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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노아의 방주에 타라!”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노아의 방주에 타라!”

COP23에 등장한 이색 퍼포먼스

세계에 울려펴진 한국의 환경 운동 캠페인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1117일까지 독일 본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총회에서는 2018년까지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COP23에서는 이 지침들을 어떤 방법으로 이행할지 논의한다. 총회는 매년 198개국이 당사국으로 참여하며 각국의 시민사회활동가와 전문가도 현장을 찾아 캠페인,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과 각국 대표단(사진제공=환경재단). ⒞시사타임즈

 

이번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환경운동가들이 만든 시위 피켓이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

 

손잡이가 밧줄로 만들어진 이 피켓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그려져 있고 피켓 손잡이를 잡으면 마치 배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됐다. 큰 배에는 ‘Paris Agreement (파리기후협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상단 문구에는 ‘Stick to it. (계속 붙어 있어라)’, ‘기회는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부연설명이 적혀있다. 이는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 트럼프 정부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모든 국가는 지구라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오늘날 환경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강대국에 전달하기 위함이다.

 

노아의 방주피켓은 제23회 기후변화당사국회의에 참가하는 권세중(외교부 기후변화환경외교국장),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광고기획자 이제석(이제석 광고 연구소 소장) 사전회의 중 권세중 국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하게 되었다. 2015년 결의한 파리협정 이행방안 마련을 위해 198개 당사국이 COP23에 참여한 가운데 처음 공개됐다. 현지 언론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제 정세를 정확히 꼬집었다고 평가했다.

 

또 환경재단은 기후변화당사국회의에 꾸준히 참여하며 환경문제에 국경이 없다는 것을 알려왔다. 2015, 2016년도 광고인 이제석씨와 함꼐 액자를 넘어서 대기오염이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사진작품전으로 파리와 마라케시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또 베이징에서는 석탄가루에 찌든 산타크로스 퍼포먼스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을 멈추자는 운동을 이어왔다.

 

올해는 기후변화협약 이행에 당사국 모두 적극적 참여를 호소하는 작품과 거대한 온도계를 지구표면에 꽂아놓고 지구온도를 측정하는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온도계는 현재 환경 오염 정도를 시간으로 표현하였다. 지구위기시계는 현재 9시를 넘어 위기상황이다. 이 거대한 온도계를 지구표면에 꽂아놓은 듯한 피켓 역시 큰 호응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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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