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당신이 마신 소주는 2천 3백만원짜리”

“당신이 마신 소주는 2천 3백만원짜리”

서울시 영등포구, 매주 금 ‘음주 하지 않는 날’ 운영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소주 한 병 마시고 음주운전 사고 낸 당신! 2천 3백만원짜리 소주를 드신겁니다. 영등포 가족은 절대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습니다.” 퇴근 무렵 영등포구 직원들의 휴대폰으로 일제히 발송된 문자메시지 내용이다.


서울시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제로화를 위해 문자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에 1,30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음주운전을 예방하고 청렴한 공직 분위기도 함께 조성하기 위해 시행한 것이다.


문자메시지 내용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매번 다양화했으며 발송 시간도 저녁 약속이 많은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로 설정했다.


또한 구청사와 동 주민센터 방송 시스템을 통해 안내방송도 함께 실시하고, 매주 금요일을 ‘음주하지 않는 날’로 지정해 음주문화를 개선하고 가족중심의 휴식 문화를 권장하는데 힘썼다. 그 결과, 영등포구 직원 중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수가 2014년 8건에서 2015년에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구는 올해도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음주운전 제로화를 이어가고 나아가 공직윤리를 확립해 청렴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쥔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음주운전을 포함해 다양한 비위사례를 전 직원들과 공유한다. 현장업무를 주로 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예방교육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를 통해 사고의 위험성과 징계규정 등을 알려 음주운전의 가능성을 철저하게 뿌리 뽑고자 한다.


또한 문자메시지 발송도 연말연시에만 시행하던 것을 명절과 휴가철 및 평상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음주운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와 같기 때문에 이를 근절하고자 여러 정책을 통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음주운전 예방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청렴문화가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힘써 청렴1등 도시의 명성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시준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