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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NGO

“미얀마 아이들에게 상위교육의 기회를 선물하다”

“미얀마 아이들에게 상위교육의 기회를 선물하다”

굿피플, 미얀마 요앗띳지 고등학교 건축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지난 2008년 태풍 나르기스로 인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었던 미얀마.

 

             굿피플 김지원 부회장과 미얀마의 아이들. ⒞시사타임즈


재난 발생 이후 6년 동안 미얀마 이웃들의 삶이 재건될 수 있도록 4차례에 걸쳐 재해복구사업을 펼쳐 온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안정복)이 지난 1월17일 미얀마 양곤시 짜웃단구에 위치한 요앗띳지 마을에서 ‘요앗띳지 고등학교’ 준공식을 갖고 상위교육의 기회를 확대했다.

 

요앗띳지 마을은 6년 전 태풍 나르기스 이후 굿피플이 긴급구호와 재해복구사업을 펼쳐왔던 짜웃단구 지역은 미얀마 양곤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농촌 지역이다. 이 지역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수산업 등 1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월수입이 평균 5만 원 정도에 그치며 전기 공급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열악하다.

 

짜웃단구의 중심부에서 10km 거리에 위치한 요앗띳지 마을에는 약 1,8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상위교육 기관이 전무해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원하는 아이들은 짜웃단구 중심부까지 3시간을 걸어야 학교에 갈 수 있는 실정이다. 비가 오면 도로가 물에 잠겨 고립되는 일이 빈번해 아이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일이 잦았다. 실제로 지난 2011년에 요앗띳지 마을에서 중학교 졸업 시험에 합격한 26명의 학생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하지만 농촌 지역이라는 물리적 한계와 태풍 나르기스 이후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제반시설, 열악한 경제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요앗띳지 지역 부모들의 교육열은 한국만큼이나 뜨거웠다. 자녀들이 한 단계 높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반복되는 가난의 고리를 끊고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굿피플과 짜웃단구에 고등학교 건축을 요청한 요앗띳지 지역 학부모 위원회는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건축자재를 지원하고 직접 노동에 나서는 등 학교 건축에 활발히 참여했다.

 

굿피플은 경기도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3년 5월부터 학교 건축에 돌입해 12월 무렵 완공했다. 이번에 완공된 요앗띳지 고등학교는 앞으로 짜웃단구에서 공립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며 약 150여명의 아이들이 중등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요앗띳지 마을 주변의 6~7개 마을에서도 약 800여명의 아이들이 중등교육의 혜택을 기다리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굿피플 안정복 회장은 “굿피플이 미얀마에서 지속적인 재해복구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신 경기도청과 짜웃단구, 그리고 요앗띳지 고등학교를 건축하기 위해 함께 땀 흘린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면서 “요앗띳지 고등학교를 졸업할 아이들 모두가 더 큰 꿈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미얀마의 인재들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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