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싱가폴 가는 데 항공료가 270만원(?)” 여수시의회 항공료 뻥튀기 ‘의혹’
이탈리아는 인터넷 발권보다 3배 이상 비싸…시민들 분노·허탈
[시사타임즈 = 남성도 기자] 여수시의회가 해외 연수를 진행하면서 항공료를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책정해 부풀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3개 상임위와 1개 연구단체의 항공료는 국외연수 출장 계획서에는 260만원 내외로 책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 여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체는 보통 2~3달 전에 항공사에 예약을 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요금에 할인된 금액으로 좌석을 배정받는데, 이번 시의회 연수 항공료는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탈리아로 떠나는 해양건설위는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여 로마로 입국한다고 밝히고 항공료는 260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티웨이 항공 홈페이지에서 같은 날로 예약을 해보니 1인당 왕복 764.990원으로 9명까지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료 부풀리기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발리, 싱가폴로 떠나는 관광도로 연구회도 항공료 부풀리기가 의심되기는 하나 다소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기술적인 부분이 미흡 한거는 있으나 평소 항공료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게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발리와 싱가폴은 평상시 왕복 100만원 정도면 가능하고 발리-싱가폴 중간 구간은 50만원 정도에 가능하나 이번 경우에는 귀국편이 만석이어서 항공료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확인 된다고 여행 관계자는 밝혔다.
동유럽으로 떠나는 기획행정위도 평소 150~200만 정도 면 대한 항공 왕복으로 가능한데 비싸게 발권 한거고 북유럽도 비싸기는 마찬 가지라고 여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환경 복지위가 떠나는 북유럽은 지금 비수기라서 항공료가 단체는 150만에서 200만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여행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본 기자는 항공 발권 티켓 (E-티켓)을 정보 공개 요청한 상태이고 아직 수령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왜 항공권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되는 걸까?
국외 연수 비용에서 항공료는 E-티켓에서 기재된 금액으로 실비가 지급되기 때문이다.
단체 항공권은 항공사에서 단체로 좌석 확약을 받은 후 실제 항공료는 항공사로부터 요금할인을 받는 구조이다.
E-티켓에는 할인 받기전 금액이 노출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표시된 금액을 실비로 요청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서동에 사는 김모(64)씨는 “동남아 가는 데 항공료가 200만원이 넘는게 말이 안 된다”면서 “항공료 책정에 꼼수가 있는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여수시의회 관계자는 “인원 변동이 잦고 일정 변경이 많아 부득이 하게 항공료가 올라간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지역에서 외유성 해외 출장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어지는데도 일정 변경 없이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http://www.timesisa.com>
남성도 기자 sisatime@hanmail.net
'사회 > 사회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대동 통합돌봄추진위원회, ‘통합돌봄시대 마을공동체의 역할 토론회’ 성료 (0) | 2024.10.22 |
---|---|
글로벌연합대학, ‘대통령직속 국가AI위원회’ 성공 위한 국가AI 학회 포럼 진행 (0) | 2024.10.22 |
간호법 제정 기념 ‘간호사진전’, 국회서 10월 21∼23일 개최 (0) | 2024.10.21 |
서울연구원-서울신용보증재단, 빅데이터 기반 공동연구 강화 (0) | 2024.10.21 |
‘외로움 없는 서울’…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 해소 종합대책 발표 (0)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