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70%이상, 학교 환경교육 필요성 느껴
2015 어린이환경포럼 6월4일 개최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이사장 이수성)가 오는 6월4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페럼홀에서 ‘2015 어린이환경포럼’을 개최한다.
▲지난해 어린이환경포럼 참가자 모습. ⒞시사타임즈
어린이환경센터 창립 3주년 기념 특별 기획된 ‘2015 어린이환경포럼’은 ‘왜 우리는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받아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환경교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환경교육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진다.
특히 이번 2015 어린이환경포럼에서는 초중고 학생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환경교육’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눈길을 모은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설문항목은 ‘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이 필요할까?’ 질문에 ▲초등학생은 응답자의 77%(매우 필요 39%, 필요 38%)가 환경교육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답했으며 ▲중학생은 75%(매우 필요 30%, 필요 45%) ▲고등학생은 63%(매우 필요 14%, 필요 49%)로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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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은 현재 어떤 방식으로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가’ 질문에 대해서는 초·중·고 전 연령에 걸쳐 강의식 학습을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초등 33%, 중등 41%, 고등 55%). 초등학교에서는 교내외 체험학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일방적 강의형식의 환경교육이 진행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잃어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특히 크다. 전세계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교육도 정규과목으로 확대 편성되어가는 추세 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공교육에서의 환경교육이 정규과목으로 포함돼 있다.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90년대 초반 환경교육 교재를 발간할 정도로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환경교육에 대한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 입시 위주의 교육과 정규화 미채택으로 환경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환경 전문교사 실태조사(2014년, 교육통계서비스, 출신자격별 기준)에 따르면 중학교 194명, 고등학교 75명(일반고 59명, 자율교 1명, 특목고 1명, 특성화고 14명)으로 학교 수에 비해 환경 전문 교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신경준 한국환경교사모임 공동대표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기는 환경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때로. 환경과 자원, 가치관을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지속가능한 삶으로서의 환경교육을 접하며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인정하는 교육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2015 어린이환경포럼’은 어린이환경센터(www.ecochild.kr)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참가신청을 받으며 포럼에 참여한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참가 수료증을 발행해준다.
문의는 어린이환경센터(02-2011-4329 / 430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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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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