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대 재학생 30명, ‘2015년 글로벌 창업캠프’ 참가
재학생 배현길 씨 ‘수중 물고기 로봇’(가칭) 사업화 등 성과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중국 현지 친구들 사귀는게 가장 의미 있는 일 인거 같아요. 3~4일간 시장조사 한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는 정도죠. 대신 중국인 대학생 친구를 사귀면, 큐큐(중국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짧은 영어로 얘기하면서 현지 사정을 언제든 파악할 수 있거든요”
인덕대 메카트로닉스과 4학년에 재학중인 배현길 씨는 2학년 겨울방학부터 지금까지 3번째 중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창업캠프에 참가해오고 있다. 창업캠프는 미래 CEO가 되고자하는 학생들이 중국 현장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인덕대가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중국 란저우에서 열린 ‘2015년 글로벌 창업캠프’에는 배 씨를 포함해 30명의 재학생들이 참가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실크로드의 중점 요지인 난주 현지 시장 등을 방문해 시장조사를 벌이고, 창업 가능한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롤 플레이’ 활동을 벌였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 배 씨의 미션은 중국 현지 대학생을 사귀는 일. 3~4일의 짧은 일정 동안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고 대신 현지 학생을 친구로 사귀어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중국에 대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배 씨에게 창업캠프는 각별하다. 창업캠프 참가를 통해 국제수중로봇연맹이 2008년부터 매년 중국에서 개최하는 국제수중로봇대회에 참가하면서, 호피플(Hope와 people의 앞글자를 따온 회사 이름)을 창업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창업캠프 기간 중 호피플을 정식 런칭했고 올해 말까지 보완을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수중 로봇 물고기’(가칭)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배 씨는 “창업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저도 대다수 대학생들처럼 취업만을 위해 공부했을 것”이라며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이르지만 사업이 성공해서 수익이 난다면, 후배와 학교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배 씨는 이번 창업캠프를 통해 ‘DIY 화장품 사업’ 아이디어를 냈다. “중국 현지인들도 음식이나 화장품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많아요. 그래서 직접 만드는 향수나 핸드크림 등의 사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국 친구들의 반응도 좋았죠”
이밖에 ‘자동차 튜닝 사업’, ‘중국 관광 어플 제작’ 등의 사업아이템이 학생들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인덕대는 학생들이 제안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멘토링을 통한 모의 사업계획 발표 및 심사와 시장조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한·중창업연맹 주관으로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팀으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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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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