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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창의성! 의외로 간단한 것에서 부터 나와요”

“창의성! 의외로 간단한 것에서 부터 나와요”

숭신여고, 창의인성수업모형 개발 화제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숭신여자고등학교 소속 창의·인성교육을 고민하는 교사들의 모임은 최근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동시에 길러줄 수 있는 창의인성수업모형을 개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라스틱 폐품, 폐 종이, 폐비닐을 이용하여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재현한 학생들의 모습 ⒞시사타임즈

 

이 수업모형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하여’, ‘사회계층에 따른 주거공간의 차이와 극복방법’,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쓰레기 재활용 방법 찾기’, ‘유아용 재활용 놀이 기구 만들기’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조성하자는 목표 아래 이를 성취할 수 있는 세부 주제들로 구성됐다. 또한 학생들의 능동적인 수업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젝트수업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조성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을 고안하고 바람직한 태도를 익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평소 사회문제나 갈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학생들조차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회문제나 갈등을 자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결과 학생들의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 덕택에 다채로운 결과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귀찮기만 했던 쓰레기 분리수거에 관심과 재미를 더해주는 인터렉티브 포스터 제작, 100% 재활용품을 이용해 재현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등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이 묻어나는 성과물들이 다양하게 선을 보였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숭신여고 2학년 한 학생은 “쓰레기를 독창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만들어보자는 주제를 정했던 저희 조는 처음에는 재활용품을 이용해 다양한 것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막연하게 여겨졌으나 현재 재활용 기구 제작의 구체적 방향까지 잡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프로젝트 참여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내 스스로가 꽤 창의적인 생각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창의적이라는 것이 참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돌이켜보니 창의적인 것이 의외로 간단한 것에서 나온다는 사실도 동시에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모둠에서는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좀 더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프로젝트 사전사후 변화를 알려주는 설문조사 및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효과가 검증되면 지속적으로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여 경기도 교육청 산하 창의인성연구회에 제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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