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농촌은 이런 모습이구나!”…해피버스데이 35번째 여정
한양대학교 ERICA 외국인 유학생 27명 참가
천연 염색, 달걀꾸러미 만들기, 배 수확, 인절미 만들기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국민이 공감하는 행복한 농업‧농촌 모델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이 주관하는 농업·농촌 현장체험 ‘해피버스데이(HappyBusday)’ 35번째 여정이 10월9일 경기도 이천 부래미마을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 특집 행사로 진행되었다.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 27명은 부래미마을에서 대한민국 농촌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며 농촌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연 재료로 손수건을 염색하고, 짚으로 달걀 꾸러미를 만드는 전통체험과 배를 수확하는 농촌체험, 인절미를 만드는 먹거리체험까지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까지 엿보았다.
부래미 마을은 부자 부(富), 올 래(來), 아름다울 미(美) 라는 글자로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모두 부유해지고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경기도 이천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로 총 인구수가 70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2003년 녹생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어 마을 주민들과 하나 되어 보다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차산업의 숫자 6은 1·2·3차 산업의 숫자를 더하거나 곱해서 나오는 숫자이다. 즉 1차 농업, 2차 제조업, 3차 서비스업을 한 곳에서 다 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농촌에서 수확한 농산물(1차)과 이를 가공한 식품(2차)을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관광·교육·문화 등 다양한 서비스(6차)를 체험할 수 있다.
부래미마을 김영국 위원장은 “얼마 전 중국 지방 공무원들이 와서 대한민국 농촌의 변화와 발전상을 보기 위해 우리 마을을 들러 강의를 듣고 체험까지 하고 갔다. 여러분도 오늘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의 농촌이 변화되는 모습을 잘 배우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ERICA 유승룡 학생은 “짚으로 만든 달걀 꾸러미가 정말 튼튼하고 예쁘다”면서 “중국에서는 짚으로 무엇을 만들지 않아요. 옛날 한국 사람들은 참 똑똑했던 것 같아요”고 말했다.
매주 특정 요일(목, 금) 농촌으로 떠나는 해피버스데이는 2013년에 시작돼 올해로 4회차를 맞았다. 지난해 25회에서 올해 45회로 횟수가 늘어난 해피버스데이는 귀농 희망자·가족·대학생·학생·여성소비자 등으로 참여대상을 확대했고, 5월 소년소녀가정, 6월 퇴역군인, 8월 다문화가정, 대학생 농활, 9월 새터민, 외국인학생 등 매월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11월10일 다시 한 번 주한외국인유학생을 대상으로 경기·충청권 수출농업단지를 견학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문의사항은 담당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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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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