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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가구당 평균 부채 5,994만원…‘50대·자영업자’ 빚 가장 많아

가구당 평균 부채 5,994만원…‘50대·자영업자’ 빚 가장 많아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2014년 3월말 현재 가구의 평균 부채가 5,99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 자영업자의 부채가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14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2014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말을 기준으로 한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3,364만원, 부채는 5,994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 중 신용대출, 담보대출 등 금융부채(4095만원)가 68.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임대보증금(1900만원)도 31.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0.8% 증가한 수치로, 전체 부채 가운데 금융부채의 비중이 0.5%포인트 높아졌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5.7%로 전년에 비해 1.2% 포인트 감소하였으며, 보유가구의 부채 중앙값는 4,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9.7% 증가했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 보유가구 비율은 39.3%로 전년대비 1.6% 포인트 증가했으나, 신용대출과 외상 및 할부 등 기타 부채 보유가구 비율은 각각 0.9% 포인트, 4.6% 포인트 감소했다.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보유 가국의 중앙값은 각각 5,000만원, 1,300만원이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부채 보유가구의 21.3%가 1천만원 미만, 1~3천만원 20.1%, 3~5천만원 12.9%, 5~7천만원은 9.6%의 가구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도 6.3%이었다.

 

소득5분위별 부채의 변화는 소득 2분위가 전년에 비하여 감소하였으나, 1분위 2.8%, 3분위 6.6%, 4분위 4.2%, 5분위 1.8% 증가했다.

 

또한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전년대비 40대 및 50대 가구는 감소, 30세미만, 30대, 60세 이상 가구는 각각 11.2%, 7.0%, 4.1% 증가했다.

 

50대가 7,911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 30대, 60세 이상, 30세 미만 순이었다. 게다가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융부채 비중은 낮아져, 30세 미만인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87.7%를 차지하는 반면, 60세 이상인 가구는 54.2%로 가장 낮았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 5.9%, 자영업자 가구 1.5% 늘었는데 이 중 자영업자 가구의 부채가 8,99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영업자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7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입주형태별로는 자가 가구의 평균 부채 7,463만원으로 전체 부채의 71.8%를 점유했다.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특성을 살펴보면 먼저 가구주 연령대별로, 30대 가구가 70.6%, 40대 가구가 72.3%의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60세 이상 가구는 34.7%가 보유하고 있었다. 금융부채 보유액은 50대 가구(8,018만원)가 가장 많고, 40대 가구(6,962만원), 60세 이상 가구(6,831만원) 순이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금융부채 보유가구 비율은 자영업자 가구(69.7%), 상용근로자 가구(68.3%), 임시․일용근로자 가구(52.8%) 순으로 금융부채 보유액은 자영업자 가구가 9,60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직 등 기타 가구도 5,753만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입주형태별로 자가 가구는 62.6%, 전세 가구 59.0%, 기타 가구 49.4%의 순으로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부채 보유액도 자가 가구(8,720만원), 전세 가구(5,007만원), 기타 가구(2,968만원) 순이었다.

 

담보 또는 신용대출을 용도별로 보면, ‘거주주택 마련’ 36.0%, ‘사업자금 마련’ 25.7%,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 16.1%, ‘생활비 마련’ 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하여 사업자금마련, 생활비 마련, 부채상환 용도의 대출이 감소하였지만 주택관련 대출 용도는 증가한 것이다.

 

담보 또는 신용대출의 대출기관별 비중은, ‘은행’이 73.3%, ‘비은행금융기관’ 14.2%, ‘보험회사’ 3.8%, ‘저축은행’ 1.7%로 나타났는데, 년대비 ‘은행’(-1.3%p)과 ‘저축은행’(-0.3%p) 비중은 감소하였으나, ‘비은행금융기관’ (0.9%p)과 ‘보험회사’(0.2%p)의 비중은 증가했다.

 

한편 부채 보유가구의 상환 가능성은 가구 중 6.9%는 가계부채를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반면 ‘대출기한 내에 갚을 수 있다’ 64.5%, ‘대출기한은 지나더라도 갚을 수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28.7%로 나타났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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