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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강현석 전 고양시장, 최성 시장에 부채관련 ‘끝장토론’ 제안

강현석 전 고양시장, 최성 시장에 부채관련 ‘끝장토론’ 제안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강현석 전 고양시장(일산포럼 대표)은 최성(崔星) 고양시장(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고양시가 50만 이상 대도시 중 최초로 실질부채 0(제로)인 도시가 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끝장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강 전 시장은 17일 자신의 블로그와 SNS를 통해 “고양시에 천문학적인 빚을 지운 전임 시장으로서 최성 시장께 감히 제안드린다”며 “고양시 빚에 대한 그동안의 상반된 주장과 실체적 진실을 시민과 언론 앞에 당당히 공개해 토론하자”고 밝혔다.

 

강 전 시장은 구체적으로 최성 시장에게 “실제로 빚이 얼마였고, 그 빚을 진 것이 잘못된 것이었는지, 실질부채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인지, 재산을 팔아 빚을 갚은 것이 반드시 옳은 일이고, 그것이 그렇게 자랑할 만큼 잘한 일인지도 재산을 팔아 빚을 갚았다면 그 재산을 일군 사람이 빚을 갚은 것인지, 재산을 판 사람이 빚을 갚은 것인지 등 4가지에 대해 따져보자”고 주장했다.

 

이어 “킨텍스 지원부지 중 한화에서 시공하고 있는 아파트 부지를 팔 때, 2009년 당시 1,930억 원으로 평가된 땅을 2012년 413억 원이나 낮은 1,517억 원에 팔았는데, 이는 평당 500만원이나 싸게 판 것”이라면서 “부지를 무조건 팔 것이라 아니라 왜 이 부지가 낮게 평가됐는지를 따져보고 이렇게 싼 값에라도 팔아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야 하는데, 최성 시장이 과연 그런 진중한 고민이나 했는지 묻고 싶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한 “최 시장이 주장하는 ‘실질부채’라는 이상한 용어를 일반화시켜 고양시가 마치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처럼 시민과 언론을 속인 것은 철저히 기획된 기만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강 전 시장은 고양시의 현재 재정 상황과 관련해 “제가 시장으로 재임한 민선 3·4기(2002∼2010년)에는 재정자립도가 항상 60%가 넘었는데, 최성 시장이 취임한 이후 재정자립도는 3년 연속 53∼54%대에 불과했고, 심지어 지난해 재정자립도는 48.8%로 내려앉았다”며 “최 시장이 만든 이슈를 건전한 공론(公論)의 장(場)으로 끌어들이고 시민과 언론의 공정한 평가를 받기 위해 끝장토론을 전격 제안한 것이며, 최 시장은 제가 제안한 끝장토론을 결코 피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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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일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