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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경찰청,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에 유공자 적극 추진

경찰청,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에 유공자 적극 추진

경찰영웅 문형순, 여자경찰서장 안맥결·양한나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경찰청은 새롭게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미서훈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들의 독립유공자 심사를 국가보훈처에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찰청이 발굴한 독립운동가 경찰관은 총 14명이다. 이 중 조병옥 초대 경무부장 등 이미 유공자로 등록된 9명을 제외한 5명에 대해 서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독립운동가 출신 문형순성산포경찰서장이 대표적인 인물로 한 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입증자료가 부족해 그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문형순 경감 경찰인사기록(경남경찰청 소장). 신흥무관학교 졸업 후 국민부 호위대장 등 독립군으로 활동한 이력 기재(사진제공=경찰청). ⒞시사타임즈

 

경찰청에서 최근 찾아낸 문형순서장의 인사기록과 신흥무관학교 졸업생 명부 등을 보훈처에 보내 독립유공 재심사를 요청했다.

 

광복 이후 경찰에 투신하여 활동 했던 독립운동가 출신 여성 경찰관들에 대한 독립유공자 심사도 함께 추진 중이다.

 

임시정부 의정원 경상도 대의원을 맡았던 양한나수도여자경찰서장은 상해와 국내를 오가며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양한나 경감 임정 대의원 참석 독립신문 기사(출처: 독립기념관D/B). 1923년 2월19일 독립신문(임시정부 기관지) 기사에 실린 임시의정원 참석자 명단(사진제공=경찰청). ⒞시사타임즈

 

▲안맥결 총경 ‘흥사단’ 입단 이력서(출처: 독립기념관D/B). 안맥결 서장의 흥사단 입단 시 작성된 이력서로 ‘결백단’ 내용 기재(사진제공=경찰청). ⒞시사타임즈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딸이기도 한 안맥결서울여자경찰서장은 독립운동을 하다 만삭의 몸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한 열혈 여성 독립투사였으나 그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또한 이양전부산여자경찰서장도 동료들과 경성여고보 내 비밀단체를 만들어 3·1운동에 참여했고 동경 유학생들의 독립선언 1주년 축하 만세시위에도 참가하였다 투옥되었으나 아직 서훈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경찰청은 최근 안맥결서장이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여 임시정부에 전달하던 단체인 결백단(潔白團)’의 단원이었다는 사실이 기재된 흥사단 입단 이력서를 찾아냈다. ‘이양전서장이 일제의 요시찰 조선인 명부에 등재돼 있다는 사실 등도 새롭게 확인하여 보훈처에 관련 자료를 각각 전달하게 됐다.

 

그 외 최능진경무부 수사국장의 독립유공자 심사도 요청했는데 최능진국장은 독립운동 활동 중 수양동우회사건으로 안창호 선생, 조병옥 박사와 함께 2년간 옥고를 치른 바 있다.

 

경찰청은 이번에 경찰이 발굴한 독립운동가 경찰관은 모두 14명으로 이중 이미 유공자로 등록된 사람은 9명이다면서 앞으로도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찰정신의 표상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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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