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전북 고창 = 하병규 기자] 고인돌박물관은 기획전시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군의 집중분포와 다양한 조형미전’을 오는 28일부터 내년 3월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고창군청 (c)시사타임즈 |
또한 호남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사적 제346호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축성’ 600주년 발굴 특별전을 오는 28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진행한다.
특별 기획전의 개막식은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오는 28일 오후 3시에 고창고인돌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노력했던 관계자와 무장읍성 발굴에 참여한 학자, 연구자,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유산 고창고인돌의 집중분포와 다양한 조형미전’은 유네스코에서 그 인류 역사적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군의 집중분포와 다양한 형식의 공존양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고창고인돌군은 고창천을 따라 도산리, 죽림리, 상갑리 일대 1.8Km구간에 447기의 고인돌이 집중분포하고 있어 고인돌의 형식과 발전을 규명할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고인돌의 집중분포를 조명하기 위해 고인돌의 이미지에 고유번호를 표시하고 탐방로 위치 등이 드러나는 코스별 분포지도를 대형패널로 제작해 선보인다.
고창군은 “고인돌 분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관람객들이 고인돌의 위치와 다양한 분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유적지 관리자에게도 세계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포지도를 통해 본 고인돌 유적은 그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가령 고창 죽림리 중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과 송암리의 경계 구간인 1코스는 2개 군집 53기(탁자식 1기, 바둑판식(변형 포함) 12기, 개석식 28기, 기타 12기)가 분포하는데, 변형된 탁자식 고인돌과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고인돌 표본실임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또한 고창 매산마을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주가 완료된 2코스는 1개 군집에 41기(바둑판식(변형포함) 16기, 개석식 11기, 기타 14기)가 분포하고 있는데, 묘역을 표시하는 표지석인 대형고인돌 및 지상석곽식 등의 분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성틀봉과 중봉의 삼각형의 곡간지에 위치하는 3코스는 탁 트인 삼각형의 곡간지에 2개의 군집을 이루며 바둑판식과 변형된 형식인 지상석곽식, 주형 굄돌이 사용된 고인돌 등의 다양한 군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적인 고인돌들은 고인돌을 4면에서 촬영한 조명박스로 제작되어 그 모습을 사방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호남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하는 ‘다시 찾은 무장읍성’전은 무장읍성의 발굴을 통해 출토된 백자유병 및 분청사기접시, 토도 등 60여점을 무장읍성을 그대로 재현한 전시실에 현실감 있게 전시되어 유서 깊은 무장읍성의 역사적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다.
고창군은 “활동하기 좋은 가을, 긴 추석연휴를 맞아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선사시대의 문화와 역사의 숨결, 그리고 특별한 기획전시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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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규 기자 abung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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