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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 공동 논평 전문 ] 성남 모란시장의 개 전시 및 도살 중단 환영

[ 공동 논평 전문 ] 성남 모란시장의 개 전시 및 도살 중단 환영

개고기 판매금지라는 과제는 남아

 성남시-모란가축상인회, 살아 있는 개의 진열 및 도살 중단 합의 환영

개고기 판매 중단까지는 합의 안돼…동물보호단체들, 동물학대 척결 위해 약속 이행 여부 감시해 나갈 것

 

 

 

[시사타임즈 보도팀] 한 해 8만 마리의 개가 거래되어 '개식용의 메카'란 오명을 안고 있었던 성남 모란가축시장이 드디어 사라지게 된다. 오늘(12월 13일) 성남시와 가축상인회는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모란시장 내 살아 있는 개의 진열과 도살 등 공공연한 동물학대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개식용이 시민에게 환영 받지 못하는 사양산업임을 직시하고 업종전환을 결심한 상인들과 이를 설득해낸 성남시에 박수를 보내며 동물보호 단체들은 성남시와 가축상인회의 결정을 지지하고 환영하는 바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내용을 보면 모란가축시장 상인들은 도살 대기 중인 개들의 진열시설 및 도살시설 전부를 자진철거하고 전업하며, 성남시는 이러한 상인들의 전업 지원과 환경정비 등 행정적 지원 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이제 성남 모란시장에서는 개도살 행위는 물론 산 채로 개를 진열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동물보호단체 및 시민들이 노력해 온 결과로, 우리는 ‘전통 재래시장’이라는 미명하에 모란시장 내에 존속해 온 '건강원' 점포들이 반려동물인 개를 철창 속에 가둬 전시∙도살하는 행태에 대해 즉각 중지를 요구해 왔다. 또한 여러 현행법에 저촉될 뿐만 아니라 혐오감을 주는 시설에 대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결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산 개의 진열과 도살행위만 금지될 뿐 개의 지육 판매 중단에 대한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개고기는 사육부터 도살까지 전 과정에서 동물학대 없이는 생산될 수 없는 고통과 생명경시의 산물이다. 그래서 이번에 성남시가 성남시 내에서 개의 도살은 사실상 금지했으나 개고기의 유통까지 막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임에 분명하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모란가축시장이 동물보호를 위해 사라져야 한다는 당위성 보다는 “보기 안 좋은 방식으로 개를 진열하고 도살하는 행위를 일소하기 위한 정비”라는 인식의 한계를 뚜렷이 드러냈다.

 

이제 동물단체들에겐 성남시의 모란시장 내 동물학대 행위 척결의지와 실천을 면밀히 지켜보고 약속 이행 여부를 점검하여 전시행정이 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할 임무가 부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모란시장 환경정비 협약을 발표하면서 “50년 묵은 숙제를 풀었으며, 혐오시설이 사라진다”고 자평했다. 동물단체들은 이번 모란시장 환경정비를 계기로 성남뿐만 아니라 전국 그 어디에서도 개고기가 발붙일 곳이 없게 되길 바라며, 성남시와 이재명 시장이 오늘 “성남부터 시작합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라고 국민 앞에 한 약속이 꼭 지켜지길 바란다. 큰 변화를 이끌어낸 성남시의 노력을 환영하며 모란시장에서 개고기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우리들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6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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