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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교수님은 ‘안식년’, 우린? ‘갭이어’!

교수님은 ‘안식년’, 우린? ‘갭이어’!

 

[시 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자유학기제는 이번 정부의 교육 관련 핵심 공약 중 하나이다. 이는 아일랜드 교육부에서 오래 전부터 제도적으로 시행 중에 있는 ‘전환 학년제(Transition Year)’를 벤치마킹한 제도이다. 진로탐색과 실습 및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전환학년제는 이미 미국이나 호주, 일본에서는 갭이어(Gap Year)라는 제도로 잘 알려져 있다.

 

갭 이어(Gap Year)는 단어 그대로 ‘쉬는 해’ 혹은 ‘안식년’이라는 말로 번역된다. 그 속에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봉사, 인턴, 여행, 교육, 진로체험 등과 같은 활동을 하며 향후 자신의 꿈과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는 의의가 숨어있다.

 

이미 갭이어 제도는 미국·캐나다·유럽·호주∙아일랜드 등 선진국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뉴질랜드 교육부에서는 갭이어를 가졌던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15% 이상 향상되었다는 논문(Ralf Engler, 2010)들이 발표됐다.

 

이외에도 갭이어의 긍정적인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미국의 하버드, MIT, 프린스턴과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는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에게 갭이어 및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도 갭이어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의 명문 대학인 동경대학은 갭이어 제도를 도입하고자 입학시기를 9월로 연기하는 등 정부적 차원에서 갭이어를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제 한국에도 전환학년제를 바탕으로 한 자유학기제의 도입과 함께 갭이어를 권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춘, 젊음을 꿈꾸게 하다’라는 비전으로 갭이어 문화를 전파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시행 중에 있는 (주)한국갭이어가 그 선발 주자이다.

 

(주)한국갭이어는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교육환경 등 여러 실정을 고려한 ‘한국형 갭이어’를 지향하며, 우리나라 학생들이 학업을 병행하거나 잠시 쉬며 자신만을 위한 창조의 시간, 갭이어를 통해 꿈을 찾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현재 국내 및 해외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2014년까지 5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러한 갭이어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견문을 넓혀 자신만의 꿈을 찾도록 돕고자 한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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