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중독률,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3배 높아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여학생의 스마트폰중독률이 8.3%로 남학생(2.8%)보다 약 세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12월 시립강북인터넷중독예방센터(강북아이윌센터)에서 강북․성북지역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실태 및 중독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청소년스마트폰 사용실태 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설문지는 스마트폰 사용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16문항과 스마트폰 중독 진단을 위한 S-척도(15문항) 및 우울(20문항), 불안수준(21문항)을 알아보기 위한 문항 등 총 72문항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는 대상자 1,600명 중 무성의한 응답을 제외한 1,44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는 스마트폰 중독여부에 따라 일반사용자군과 중독사용자군으로 나눠 스마트폰 사용시간, 사용기간, 사용이유,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인터넷 총 사용시간의 증가여부, 스마트폰 사용용도, 친구관계 만족도 및 학업 성적, 부모개입정도 등의 내용으로 실시됐으며, 우울 및 불안 수준에 따라 스마트폰 중독에 차이가 있는 지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대상 청소년의 5.9%가 중독사용군으로 나타났다. 남학생 보다는 여학생 중독사용자군(5.9%)은 평일에는 평균 7.8시간, 주말에는 평균 9.8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67.1%가 ‘채팅 메신저’를 이용했다.
성별, 학령별 스마트폰 중독현황. ⒞시사타임즈
중독사용자군에게 스마트폰 사용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55.3%가 ‘재미있어서’, 17.6%가 ‘심심해서’라고 응답했다.
이들의 친구관계 만족도 및 학업성적은 일반사용자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 청소년의 부모 58.1%는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통제하지 않고 있으며 79.7%는 ‘사용내용’을 미확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내용’을 미확인하는 경우(6.4%)가 확인하는 경우(4.5%)보다 수치가 높다. 반대로 부모가 ‘사용시간’을 통제하는 경우(7.9%)는 통제하지 않을 때(4.6%)보다 중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의 우울이나 불안성향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중독율이 높게 나타났다. ‘심한 우울’인 경우 14.5%, ‘가벼운 우울’인 경우 7.9%, ‘정상’인 경우 중독률이 3.0%로 나타나 우울성향이 ‘정상’에서 ‘심각한 우울’로 갈수록 중독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안성향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여부 결과도 ‘매우 심한 불안’ 20.8%, ‘심한 불안’ 13.3%, ‘가벼운 불안’ 7.1%, ‘정상’인 경우 4%로 불안성향이 ‘정상’에서 ‘매우 심한 불안’으로 갈수록 중독률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변태순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금년 인터넷중독 전수조사시 스마트폰 중독조사도 병행실시해 조기발견 및 개입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인터넷중독상담 대표전화(1899-1822) 이용은 물론 센터에서 진행하는 부모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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