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 ‘원자력 발전’ 불안…사고 가능성 높은 것으로 인식
‘발전 및 에너지원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발표
미래 대안 에너지로 태양열·바이오·지열·해양에너지 등 선호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국민들의 상당수가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불안한 에너지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물론 가장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단장 송해룡 교수, 이하 위험컴연구단)은 발전 및 에너지원(原)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2017년 6월 10~12일, 국내 거주 만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신뢰수준 95.0%에서 표본오차 ±3.10%p).
발전 유형별 불안-안심 정도를 질문한 결과 태양열(81.2점)에 대한 안심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풍력(77.8점), 수력(74.0점)의 순으로 비교적 높은 안심 정도를 보였으며 화력(51.3점)은 보통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원자력은 32.7점으로 비교적 불안한 발전 형태로 인식했다.
발전 유형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질문한 결과 태양열(72.8점)을 사고 가능성이 가장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풍력(69.5점), 수력(64.9점)의 순으로 사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원자력은 28.6점으로 사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으며 화력도 48.0점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보통보다 약간 높게 평가했다.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질문한 결과 ‘노후화된 원자력발전소 가동 연장’에 대해 78.0점으로 반대하는 의견이 강했다.‘추가 원전 건설’은 66.4점, ‘국내 원자력 발전소 유지’는 63.0점으로 반대 의견이 다소 높았다.
조사를 기획한 위험컴연구단 김원제 책임연구원은 “발전 유형별 불안-안심 인식 조사 결과는 우리 국민의 에너지원에 대한 태도를 명확히 보여는 것으로, 태양열·풍력·수력을 안심할 만한 에너지원으로 생각하는 반면 원자력은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불안한 에너지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에너지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 지형은 국내 에너지 정책 및 발전 산업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과거 어느 때보다 부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원전 1호기를 영구 정지하기로 결정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래의 대안 에너지 유형에 대한 선호도를 질문한 결과, 태양열(83.8점) 에너지를 가장 선호하는 에너지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바이오(79.3점), 지열(73.5점), 해양 에너지(73.4점), 수열(71.4점), 수소 에너지(67.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탄가스화/액화 에너지의 경우 47.2점으로 보통보다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위험컴연구단 조항민 선임연구원은 “미래의 대안 에너지원으로 우리 국민은 태양열과 바이오를 선호하고 지열, 해양 에너지, 수열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데 반해 석탄가스/액화 에너지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 지형은 미래 에너지 및 발전 정책을 기획하는 정부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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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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