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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국민 10명 중 7명 “주 52시간 근무제도 찬성”…임금 하락 우려도

국민 10명 중 7명 “주 52시간 근무제도 찬성”…임금 하락 우려도

64.5%,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하고 있어”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주 69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도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임금 하락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 )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및 ‘주 52시간 근무제도’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근무 중인 직장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경우는 64.5%로 이전 조사와 비교해 소폭 상승(51.6%(2020) → 64.5%(2023))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 52시간 근무 제도 시행 여부에 따라 근무 시간 및 개인 시간 활용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 하루 8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데 비해 주 52시간 근무제로 일하는 직장인들은 8시간 정도의 근무 시간을 준수하는 경우가 좀 더 많은 모습을 보였고, 퇴근 후에도 개인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있다(19.4%)는 응답이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적용 받지 않는 직장인들(9.1%)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아직까지 주 52시간 근무제가 완전히 안착된 것은 아니지만, 제도가 확산됨에 따라 근무 시간과 개인 시간 활용에 큰 변화가 있음을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회사 재직자를 중심으로 워라밸과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는 응답이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특징을 보였다.

 

▲자료제공 = 엠브레인 (c)시사타임즈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찬성하는 의견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7명(73.2%)이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찬성한다고 밝힌 것으로 저녁이 있는 삶(61.3%, 중복응답)과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55.7%)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근무 시간이 감소함으로써 ‘나’와 ‘가족’을 위한 삶이 가능해지리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반대하는 의견은 11.5%로 극히 드물었는데 반대의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꼽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받게 되는 임금이 하락할 것 같고(51.3%, 중복응답), 근로 시간 단축으로 수입(임금)이 줄어드는(46.1%) 등 실질소득 하락과 관련한 우려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현실적으로 정확하게 노동시간을 측정하기 어렵고(33.0%, 중복응답), 자발적 야근이나 재택근무를 강요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 같다(29.6%)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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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