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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기고문]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의 이단성 공청회 후의 일성

[기고문]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의 이단성 공청회 후의 일성


 

 

▲박형택 목사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박형택 목사(전 예장합신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 지난 2018년 6월7일 예장 (합신) 이대위 주관으로 김용의 선교사의 이단성문제 공청회가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있었다. 발제자로 나섰던 필자는 김용의 선교사측의 반응과 주변의 동향을 두어 달 동안 지켜 보아왔다. 그 이유는 합신 공청회를 통해서 지적된 문제에 대하여 김용의 선교사측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궁금했고 발전된 결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지적된 문제를 인정하고 고치겠다는 태도보다 감히 누구를 건드려 하는 자세로 일관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또한 여러 언론을 통하여 보여진 반응은 합신 이대위가 김용의 선교사를 이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변론하고 있음이 전달되었다.

 

어떤 언론 기자는 마치 김용의 선교사의 대변인처럼 일방적으로 합신 교단에 김용의 선교사문제가 노회에 어떻게 헌의 되었는지, 그 저의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김용의 선교사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마치 사실인양 지적하였고, 합신 교단 신학위원회 조사결과와 이대위의 조사연구가 상반되고 모순된다고 지적하였고, 사용하지도 않은 타 선교단체의 내용을 끌어 들였다는 등 글을 쓴 내용을 보았다.

 

여러 사람들이 그 내용을 보내주어서 자세히 읽어 볼 수 있었다. 기자가 사실을 근거로 기사를 쓴 것이 아니라 김용의 선교사측의 자료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합신 교단과 합신 이대위를 매도하는 듯한 내용을 보고 제대로 된 기자정신을 가지고 글을 썼나 싶었다. 두둔을 하려면 제대로 알고 두둔을 하면 좋았을 것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두둔을 하다 보니 너무 어설프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노회원 한 사람이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노회를 이용해서 김용의 선교사를 공격하게 하고 총회를 이용했다고 여기는 논리는 합신 총회를 모욕하는 언사이며 이대위의 연구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는 메시지 내용은 인내를 요하게 만든다.

 

우선 필자의 판단은 공청회를 통해서 합신 이대위가 지적한 김용의 선교사의 이단적인 사상에 대하여 김용의 선교사측이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고 지적한 내용자체에 대하여 왜 그러한 문제를 지적하는지 조차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이다.

 

특히 공개죄자백 사상은 과거 우리 합신 교단에서 심각한 이단적 사상이라고 판단하여 공개죄자백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유빈(예수전도협회)씨를 이단으로 규정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동일한 사상과 행위가 김용의 선교사의 복음학교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고 지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복음학교의 진행과정의 “나의 복음”시간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실에 대하여 변명하고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하려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개죄자백 사상은 비성경적일 뿐 아니라 많은 피해를 양산하고 성도들에게 상처를 주며 인간 자존감을 말살시키는 아주 위험한 사상이요 행위이다.

 

합신 신학위원회에서는 출판된 책외에 다른 자료를 얻지 못하였기 때문에 책에 나타난 내용을 근거로 판단하여 긍적인 면도 드러냈지만 주의할 점도 분명하게 지적하였다. 그러나 합신 이대위에 이첩된 김용의 선교사에 대한 조사연구는 드러난 책만을 자료로 삼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복음학교에 참여하여 강의 내용과 녹취록을 입수하였고 거기에서 발간하는 책자와 자료들 그리고 사이트와 블로그, 그리고 각족 언론기사까지 두루 수집하여 연구를 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신학위원회와 다를 수 밖에 없다. 신학위원회와 이대위원들의 판단이 달라서가 아니다. 바로 수집된 자료가 달랐기 때문이다. 모든 연구는 자료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공청회에서 지적된 문제가운데 심각한 이단적 사상가운데 몇가지를 정리해 보면

 

첫째가 잘못된 구원론 문제이다. 김용의 선교사가 복음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 창조시 꿈꾸던 원형이 있다. 타락 후에 원형을 상실했는데 예수께서 우리의 원형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그 후에 성령께서 그 원형을 회복시키려고 강림하셨다” 라고 강의를 하고 있다.

 

타락한 인간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것이 타락 전 원형을 회복하는 것이며 예수님이 원형회복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고 성령이 오셨는가? 사람이 구원을 받으면 타락 전 인간과 같이 무죄한 인간이 될 수 있는가? 구원을 타락 전 원형회복이라고 주장을 하다 보니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역도 원형회복에다 맞추고 성령의 오심도 원형회복에다 맞추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한 어떤 인간도 구원받은 후에 무죄한 인간이 될 수 없다. 완전 성화를 이루어 영화의 단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실이다. 영화로운 단계는 이 땅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심각한 이단적 사상은 영적도해 사상으로 땅 밟기 기도운동이다. 순회선교단에서는 매년 땅 밝기 기도원정대를 조직하여 여러 나라에 단기선교 파송을 하고 있다. 이미 인터콥이라는 선교단체에서 땅 밟기 운동을 한다며 절에 가서 찬송하고 기도하는 일로 국내외에서 기독교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일이 있었다. 이러한 땅 밟기 기도원정대를 파송하는 것은 영적도해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영적 도해사상은 신사도운동과 베뢰아 김기동파에서 나온 사상으로 각 지역에는 그 지역을 주관하는 귀신들이 있어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사상이다.

 

셋째는 중보기도학교에 관한 잘못된 사상이다. 여러 교회에서도 중보 기도학교를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하여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천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중보는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중보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할 수가 없다. 예수님은 하나님이면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순회선교단의 중보기도학교를 보면 중보자를 예수님의 자리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순회선교단 홈페이지 보면 중보기도에 대한 내용에서 딤전 2:5과 히 10:9-10을 근거로 중보자들을 예수님의 자리에 세운다. 이 구절들은 중보자 예수님을 말씀하는 내용이다. 중보자들을 예수님의 자리에 두고 예수님과 일치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은 신성모독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넷째, 이단사상인 신사도운동과의 관계문제이다. 순회선교단의 책이나 자료를 보면 신사도운동에서 쓰는 용어와 사상들이 많이 있다. 앞서 지적했지만 지역귀신과 영적도해사상도 신사도운동에서 나온 것이고 24/365 기도도 신사도운동하는 마이크 비클의 24/7기도에서 본따서 만든 것이며 마귀가 세운 견고한 진이라든지 중보자를 예수님의 자리에 세우는 중보기도사역이라든지 다 신사도운동에서 나온 사상들이다.

 

특히 7가지 산 혹은 7가지 문화영역 문제는 심각한 이단적 사상이다. 왜냐하면 이 7산 혹은 7권역을 신사도운동이 지배하게 되면 주님이 재림하신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곱산은 종교, 가족, 비즈니스, 예술, 매스컴과 연예, 정부, 교육등 7권역을 말한다. 김용의 선교사나 순회선교단, 그리고 김용의 선교사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신사도운동의 이단적 사상을 전혀 이해하고 있는 않고 그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용어를 사용하고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섯째, 왜곡된 성경해석과 적용에 대한 문제이다. 복음학교 강의 내용가운데 잘못된 성경해석과 적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분명히 성경본문은 문맥을 통해서 무슨 뜻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데 김용의 선교사의 성경해석은 전혀 본문과 상관없는 아전인수격 해석이 많고 자의적 해석을 하여 자신의 논리에 가져다 붙인다. 이것은 다른 이단들이 성경 짜깁기를 해서 자신들의 교리를 합리화하는 수법과 동일하다. 그 증거는 복음학교 강의 내용가운데 수없이 많이 나타난다. 성경을 인용하려면 자신의 논리와 성경이 말하는 내용이 일치할 때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증거는 이미 복음학교 강의 내용가운데 나타나기 때문에 누구든지 보면 다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다른 문제도 많이 있지만 몇 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 땅에서 완전성화론을 주장한다. 이 성화론은 성화과정을 통한 완전성화가 아니라 단번에 이루어지는 완전성화론이다. 이것은 우리가 죽기 전에는 불가능한 것이다. 또한 믿음을 하나님께 대한 믿음 곧 신뢰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재에 대한 원리라고 이해하고 있으며 단순히 사실이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믿음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또한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한 결과가 죄라는 것이 아니라 죄가 사람을 타락하게 했다는 주장을 하는데 마치 죄가 스스로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행사하는 것처럼 죄가 사람에게 침투되어 죽음이 왔다고 주장하는 등 왜곡된 타락론과 죄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사건을 인간의 잃어버린 원형회복을 위해서라고 왜곡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얼마나 김용의 선교사가 복음에 관한 이해가 부족하고 왜곡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 외 여러 가지 잘못된 사상들이 있으나 지면상 줄일 수밖에 없다. 만일 이러한 잘못된 사상들을 고치거나 수정하지 아니하면 아주 위험한 이단적 사상을 전파하는 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다.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합신 공청회를 통해서 드러난 여러 가지 이단적 사상문제에 대하여 자신들을 합리화하거나 변명 또는 왜곡하지 말고 고치고 수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합신 이대위가 김용의 선교사를 향하여 이단몰이를 하거나 적대감을 가지고 매도하거나 정죄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 교단에 올라온 헌의안을 인하여 조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사실을 알리고 바로잡아 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합신 이대위가 이단을 조작하거나 이단정죄하려는 것으로 매도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

 

박형택 목사(전 예장합신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 현 예장합신이단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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