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협 의원 “농협, 위폐 못거른 1위…은행들 감별 실태 점검 필요”
3년간 한은 발견 위폐 900장중 58%가 농협發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부천원미갑)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화폐정사(한은에 돌아온 돈의 사용가능 여부를 판정하는 조사) 결과 위조지폐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4개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에 보낸 은행권(천원~오만원권 지폐) 933장이 위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이 밝힌것에 따르면 2016년 339장, 작년 321장에 이어 올해는 9월까지 273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돼 은행들이 위폐를 거르지 못하고 한은에 보내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조지폐 발견 수량이 가장 많은 은행은 농협이었고, 다음으로는 수협이었다.
농협에서 들어온 위폐는 2016년 196장, 작년 178장이었고 올해도 168장이 발견되는 등 지난 3년 동안 모두 542장이 발견돼 은행이 한은에 보내온 전체 위폐의 58.0%를 차지했다.
수협이 입금한 돈에서는 3년 동안 177장(18.9%)의 위폐가 발견됐고, SC제일은행(51장), 기업은행(43장)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농협 입금분에서 위폐가 많은 이유는 단위농협 등에서 수작업으로 화폐정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국은행은 위조지폐 집중관리기관으로 지정돼있지만 은행의 위폐감식 등에 대해 강제하거나 제재할 권한은 없다”면서 “이 때문에 간담회 등을 통해 주의를 촉구하는 수준에서 은행 입금 위폐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은 현금 보유량이 많아지는 경우 한국은행에 예금하는 형식으로 은행권을 보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위조지폐가 적지 않게 발견되는 상황”이라며 “위폐는 유통과정이 길어질수록 범인 검거가 어려워지므로 한은이 금융당국과 협의해 시중은행들의 위조지폐 감별 체계를 점검하고 책임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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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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