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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김명용 전 장신대 총장, 진화론을 무너뜨릴 과학적 쾌거 달성(1)… 과학적 무신론, 유신진화론, 창조과학을 분석하다

김명용 전 장신대 총장, 진화론을 무너뜨릴 과학적 쾌거 달성(1)… 과학적 무신론, 유신진화론, 창조과학을 분석하다

심각한 상황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공적인 사상으로 자리잡은 과학적 무신론

유신진화론은 성경적 창조론과 거리가 멀고, 창조과학은 심각한 과학적 문제점 있다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김명용 전 장신대 총장이 6년 간의 연구 끝에 진화론을 뒤엎는 과학적 쾌거를 이뤘다. 세계교회를 위기에 빠뜨린 진화론에 김 전 총장이 강력한 어퍼컷을 날린 것이다. 본지는 김 전 총장이 달성한 과학적 쾌거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보도하려고 한다. 

▲본지와 인터뷰 중인 김명용 전 장신대 총장 / 사진 엄무환 (c)시사타임즈
▲김명용 전 총장의 연구업적이 담긴 저서 (c)시사타임즈

 

 

 심각한 상황이 일어나게 된 원인: 공적인 사상으로 자리잡은 과학적 무신론

 

지난 8 8~9일 양평 힐하우스에서 개최된 제43차 온신학회 정기학술 집중 세미나에서 김명용 전 장신대 총장(온신학아카데미 원장) 세계교회의 위기와 극복의 길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오늘의 세계교회는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 미국과 유럽 교회들의 교세 약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많은 곳에서 예배당들이 팔려나가고 있고, 젊은 세대로 가면 기독교인의 수효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 위기는 한국의 교회에도 예외는 아니다. 한때 한국교회는 미국과 서구 교회의 교세 약화를 비웃으며 우리는 다르다는 자만이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라는 참담한 현실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총장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 심각한 상황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라며 문제 제기를 한 뒤 그 대책은 무엇일까? 과연 대책이 있는 것일까?”라고 반문한 김 전 총장은 자신이 던진 이 질문에 대해 원인 분석은 물론 대책을 제시했다.

 

김 전 총장은 먼저 심각한 상황이 일어나게 된 원인으로 공적인 사상으로 자리잡은 과학적 무신론을 들었다.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시작된 진화론이 16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마침내 우주와 생명체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지배적인 사상이 되었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전 총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원숭이 재판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스콥스 재판이 문제가 되던 1920년대까지는, 미국을 지배하던 창조론의 시대에 진화론이 도전하는 형국이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진화론을 수업 시간에 강의했던 스콥스는 고소를 당했고, 벌금형을 받아야만 했다. 그런데 이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이제는 진화론을 강의하지 않고 창조론을 강의하면 안 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초등학교의 저학년에서부터 대학원의 전문적인 과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진화론적 관점으로만 강의해야 하고 연구를 해야 한다. 생물학자가 창조론적 관점으로 강의하면 총장실에 불러가고 강의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 (c)시사타임즈

 
 

1986년 출간된 도킨스(R. Dawkins) 눈먼 시계공 300만 부 이상 팔려나가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국과 세계에 세상을 창조하신 신이 없음을 널리 알렸고, 이를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 등의 세계적 저술을 연이어 출간하면서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창조론을 철저히 부수는 장군 노릇을 했다. 생물학 분야에 도킨스의 영향이 지대했다면 물리학 분야에서는 호킹(S. Hawking)의 영향이 컸다

 

1988년 출간된 호킹의 시간의 역사 1000만 부 이상 팔려나간 엄청난 베스트셀러였다. 호킹은 물리학 분야에서 다중우주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우주의 최초의 원인자로서의 창조주를 과학적으로 부정했고, 스스로 무한히 존재하는 우주의 가능성을 물리학적으로 설명했다. 오늘날의 과학적 무신론자는 도킨스와 호킹만이 아니다. 이 둘은 대표적 인물일 뿐이고, 세계의 과학계는 무신론적 진화론자들이 점령했고, 창조론적 시각의 논문들은 과학적 논문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림으로, 창조론적 시각의 과학적 논문들은 과학적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비 과학이 되는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

 

오늘날의 세속 시대에 존재하는 유일의 권위는 과학이다. 성경이나 교화의 말씀을 진리로 여기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그런데 이 엄청난 권위의 과학이 창조론을 사이비라고 규정한 것이다. 우주와 생명체에 대해 창조론적 관점으로 얘기하는 것은 사이비 과학을 얘기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지성인들과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지대했다. 도킨스와 호키의 조국 영국이 먼저 이 무신론적 과학에 결정타를 맞았고, 영국의 교회는 그 어떤 시대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빠른 속도로 붕괴했다. 이어서 유럽의 교회들이 이 무신론적 과학에 결정타를 맞았다

 

미국의 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의 교회에는 과학적 무신론의 시대에 창조론을 사수하려 했던 교회가 있었고, 과학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진화론과 더불어 설계론을 과학 시간에 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이론을 모두 언급하고 설명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때 이 주장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인정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2005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 도버(Dover)에서 있었던 도버 재판은 위와 같은 창조론을 옹호하고자 하는 분위기에 사회적으로 결정타를 먹이는 비극적 재판이었다. 당시의 판사가 부시(Jeorge W. Bush)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임에도 불구하고, 존스(John E Johns) 판사는 설계론을 과학 시간에 강의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의 판결은 설계론은 과학이 아니고 또한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에도 위배된다라는 것이었다. 이 판결로 설계론은 사이비 과학으로 전락했다. 이 판결 이후에 세계의 무신론자들은 기독교 창조론과 설계론을 사이비 과학이라고 신이 나서 강조했고, 그 영향은 엄청났다. 오늘날 청소년들과 지성인들은 더 이상 기독교 창조론과 설계론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유는 사이비 과학이기 때문이다.”

 

 유신진화론은 성경적 창조론과 거리가 먼 이론, 창조과학은 심각한 과학적 문제점 있다

 

기독교 창조론이 심각하게 위기에 빠지자, 다행스럽게도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중요한 노력들이 나타났다. 이 노력들은 매우 가치 있는 노력들로 위기에 빠진 세계교회를 살려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들이었다.

 

첫 번째 중요한 노력은 미국의 탬플턴(Templeton) 재단이 행한 노력이다. 탬플턴 재단은 거대한 자금을 동원해서 대체로 유신진화론적 관점에서 기독교 창조론을 구출하는 노력을 경주했다. 그 노력 가운데 캠브리지(Cambridge)의 유명한 고생물학자 모리스(S. C. Morris)의 연구 업적으로 매우 중요했다. 모리스는 수렴진화론을 주장했고, 생물학에 거의 금기시 되어온 진화가 어떤 방향을 갖고 있다는 목적론을 주장했다. 진화가 어떤 목적성을 갖고 있다면 진화는 하나님의 창조일 가능성이 크게 열리는 것이다

 

모리스의 수렴진화론은 무신론적 생물학자들의 엄청난 의심에도 불구하고 생물학계에 하나의 중요한 이론으로 자리 잡았다. 옥스퍼드(Oxford)의 신학자 맥그래스(A. McGrath)는 유신진화론을 주장하는 그의 책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A Fine-Tuned Universe)에서 자신의 이론의 과학적 근거로 모리스의 수렴진화론을 언급했다.

 

그런데 유신진화론은 진화론의 틀을 깨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유신진화론자들은 진화론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이론이기 때문에 이를 부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전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목적은 입증된 진화론의 틀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찾으려는 것이다. 크게 보면 진화론의 큰 틀 속에서 창조론을 언급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인데, 비유로 설명하면 진화론이 주인인 큰 집에서 셋방살이 할 수 있는 창조론의 공간을 찾는 것과 유사하다.

 

도킨스는 진화론에 창조론이 존재할 자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신진화론 역시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진화론의 큰 집의 주인은 진화론이지 창조론자들이 이 집은 우리도 살고 있으니까 우리의 문패도 붙일 수 있다는 관점은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인 것이다.

 

유신진화론은 과학과 신앙을 조화하려는 이론이지만, 성경적 창조론과는 거리가 먼 이론이다. 유신진화론의 오늘의 대표적 인물인 콜린스(F. Collinas) 신의 언어(The Language of God)를 읽어보면 모든 것이 물질에 의해 진화되었지만, 나의 눈에는 하나님의 창조로 느껴진다는 관점이 지배적인데, 진화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창조일 수 있는 과학적 근거의 제시가 매우 부족하다. 그의 진화가 하나님의 창조라는 해석은 갱니적 주관적 해석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창조가 신앙의 해석의 영역에 속한다는 관점은 공적인 논쟁에서 생존하기 어렵고, 창조론을 게토(Ghetto) 지역으로 보내는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낸다. 이런 관점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19:1)는 성경의 관점과 크게 충돌한다(1:20 참고). 그에 비해서 모리스의 수렴진화론은 진화의 역사 속에 목적성을 발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더 긍정적이다. 그러나 그의 문제점은 진화론의 틀을 깨고 나오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데 있다.

 

진화론의 공격에서 창조론을 구출하고자 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기독교계의 노력은 창조과학이다. 그런데 이 창조과학은 기존하는 과학적 발견들을 무시하는 심각한 과학적 문제점이 있다. 지구와 우주의 역사가 6000년에서 만 년이라는 주장이나, 공룡과 인간이 함께 살았다는 주장 등은 세계 과학계의 비웃음을 받고 있는 대표적 예들일 것이다. 창조과학은 성경에 대한 근본주의적 해석이 과학적 발견을 뭉갤 수 있는 권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진화론적 과학자들이 사이비 과학으로 비판하는 대로를 열어 준 것으로 보인다. 창조과학에 속한 공동체는 우선 성경에 대한 근본주의적 해석에서 벗어나야 진화론과 창조론의 논쟁에 바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기독교는 이 창조과학을 진화론에 대처하는 과학으로 소개하고 가르치는 경향이 강한데, 이런 방식의 교회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교육받은 교회의 청소년들은 바른 과학적 연구를 하기 어렵고, 과학적 문제에 대해 매우 우려스러운 사상을 가진 문제아로 취급당할 가능성이 많다. 한국교회가 지성인들과 청소년 선교에 지극히 실패하는 중심에는 이 잘못된 진화론에 대한 접근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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