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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남경필 지사, “안전사고 위험시설 철저히 점검해야”

남경필 지사, “안전사고 위험시설 철저히 점검해야”

판교 환풍기 사고 후 재난안전 긴급대책회의 열어

법 사각지대 놓여있는 시설 집중 점검키로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경기도가 성남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로 인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시설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19일 오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6층에서 남경필 지사 주재로 재난안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출처 = 경기도청) ⒞시사타임즈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도내 지역축제장과 유람선, 전통시장 같은 겨울철 재난취약시설, 어린이놀이시설, 승강기 시설 등을 중심으로 나눠 강도 높은 안전점검에 나선다.

 

경기도는 19일 오후 3시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6층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행정 1·2부지사와 재난안전본부장, 안전기획국장, 도시주택실장 등 주요 실·국장들이 함께한 가운데 재난안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안전점검은 31개 시군과 소방관,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하며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시설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도는 위험 시설이 발견됐을 경우 먼저 안전경고판을 세우고, 관련 예산이나 법규도 병행해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 결과 도는 문제가 된 환기구 덮개 지지물에 대해 도로 및 인도에 설치된 환기구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상부철판을 H빔이나 철근콘크리트보를 이용해 지지하는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환기구 설치 시 환풍구 덮개 접근이 어렵도록 설계디자인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올해 말까지를 긴급 안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지역축제장을 중심으로 각종 공연장과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에는 순간 최대 관람객이 3천명 이상 또는 폭발시설물질을 사용하는 지역축제가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7개소, 11월 2개소, 12월 2개소 등 모두 11개 예정돼 있다.

 

경기도는 이들 축제장의 무대와 대형 텐트, 주변 시설물, 전기·가스·소방 등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시군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사고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오는 22일까지 가평과 파주, 연천, 평택 등 도내 10개 시·군이 보유한 도선(나룻배) 6척과 유선(유람선) 316철 등 322척을 대상으로 구명장비 비치 상태, 선체부식이나 인화물질 방치 여부 등을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이나 스키장, 요양병원이나 복지시설 등 동절기 재난취약시설을 대상으로 4팀 16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해 12월12일까지 2차례에 걸쳐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오는 11월 중순까지 도내 어린이 놀이시설 1,816개소와 승강기 123,452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어제 판교 환풍기 사고 유가족들을 만나 뵈었는데, 모든 분들이 이 사고가 마지막이 돼서 이러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런 것 저런 것 따지지 말고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이어 “안전경고 표지판도 조치를 하고 예산문제나 민간부문 문제는 다시 만나서 논의를 하자”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서 점검을 하고 마음을 다잡아서 경기도가 가장 안전하다는 신뢰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광일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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