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심기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 상호 협력키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가 후원하 한국교회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회(KGPM)와 조국을 푸르게(OGKM)는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심기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0월17일 오후 4시 코리아나호텔 다뉴뷰홀에서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장헌일 상임이사, 김영진 상임회장, 전용재 대표회장, 김호진 대표, 김영길 상임고문, 이춘호 사무총장 ⒞시사타임즈
이날 MOU 체결식은 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가 주최했으며 한국교회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회(KGPM)의 전용재 대표회장, 김영진 상임회장 겸 본부장, 장헌일 상임이사가, 조국을 푸르게(OGKM)의 김호진 대표와 김영길 상임고문, 이춘호 사무총장이 각각 참여하여 서명했다.
사회를 맡은 장헌일 상임이사(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는 사업보고를 통해 “산림녹화를 위해 8천만그루 나무와 씨앗 20억 종자 등 을 보내기로 하고 1차 11월 초순에 24톤의 씨앗을 보내고 11월 중순에는 함경북도 두만강유역 4개 지역인 원정, 남양, 회령, 새별 중 원정지역 부터 통일화합나무 1만그루를 시범적으로 심기로 합의 했다”고 말했다.
특히 두만강유역은 모니터링이 쉬운 장소일 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가장 원하는 산림화 지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장 상임이사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보고하면서 “북한 산림화 첫 단계(2014년 11월-2015년)에는 이미 생산된 기존 묘목들을 모금을 통해 구입, 또는 콘소시움 형태를 통해 북한 땅에 심는다”며 “북한 산림화 두 번째 단계(2015-2016)에는 종자를 북한 내의 200개 시군에 공급해 양묘토록 하며, 이를 위해 씨앗이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산림화 세 번째 단계(2016-2017)에서는 북한 내의 200개 시군, 지방 양묘장에서 생산한 묘목들을 각 시군을 중심으로 심고 구체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활착률을 최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 상임이사는 또 “북한에서 나올 때에 다음 들어갈 비자를 받는 방법으로 출입국을 보장받았다”며 MOU를 체결한 OGKM이 북한 국토환경보호성으로부터 받은 ‘위임장’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장 상임이사는 “KGPM과 OGKM은북한 두만강 유역 녹화사업을 집중 전개할 것”이라면서 “두만강 하류는 중국 땅에서 쉽게 노출되는 부분이며, 특히 세관들이 있는 네 곳은 산림화가 절실하다”고 알렸다.
그는 “이 지역은 주민 밀집 지역으로 우선은 산림훼손이 심한 지역이고, 산림화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재 대표회장(기감 감독회장)은 인사말에서 “KGPM은 한국교회 교단장이 중심이 돼 발족시켰다. 처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녹색운동을 일으키겠다’고 했을 때, 많은 도전이 되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달했다.
또한 전 대표회장은 “북한 나무심기를 진행하며 우리보다 훨씬 전에 준비한 단체들이 있었고, 도전도 됐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MOU를 체결하며 두 단체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면, 이 한반도 녹색운동이 국민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호진 대표는 “감사한 것은 십여년 동안 160여 번을 방북하며, 많은 일을 하고 큰일을 한 것보다 북한과의 신뢰가 구축됐다”면서 “그런 결과로 북한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았는데, 북한은 신임장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남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극명하게 다르지만, 산림 환경 문제는 ‘다 좋아한다’고 말하는데 남북한도 미국과 중국, 유엔도 모두 다 좋아한다”며 “산림 사업은 북한 최고 지도자의 관심 사항이며, 이 문제를 갖고 접근했을 때 모든 것에서 대화가 가능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영진 상임회장(전 농림부 장관)은 “북한 지역의 산들이 헐벗어, 자연재해로 인해 북한의 농업시설이 파괴됐고 복원하지 못했기에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면서 “이 운동으로 통일은 대비한 농업정책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갈 것이고, 북한은 OGKM과 같은 북한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관과 함께하기에 사업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사업추진에 있어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영길 상임고문(UN-AI한국회장)도 “김호진 대표를 뉴욕에서 만났으며 ‘조국을 푸르게’라는 뜨거운 열정에 감동했다”면서 “남북이 힘을 합쳐서 ‘조국을 푸르게’하는 프로젝트에 기도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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