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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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실장은 이같이 발표하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 간 제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면서 “이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이러한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며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나아가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실장은 “정부는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과의 실무 협의 등을 통해 이번에 합의된 사안들을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서훈 국정원장 등과 함께 이번 방북 결과를 위해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훈 국정원장은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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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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