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안희정·정무라인 모두 사퇴…남궁영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충남, 안희정·정무라인 모두 사퇴…남궁영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무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 지사가 사퇴의 뜻을 밝히고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정무라인 모두 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6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충청남도) (c)시사타임즈

이와 관련해 6일 남궁영 권한대행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 공직자들은 도지사의 직무 수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직원 모두가 경각심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올린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가 일단 사퇴의사를 밝혀왔고, 오늘 중으로 사퇴서가 도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남 권한대행은 또 “만약 사퇴서가 제출되면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되며 사퇴 이후에는 민선 7기 지사 체제가 출범하는 민선6기가 끝나는 6월말까지 제가 권한대행 체제로 도정을 총괄해서 이끌고 가겠다”고 알렸다.

 

충남도는 기자회견에 앞서 도청 상황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도지사 궐위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 권한대행은 “도정 당면 현안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실·국장은 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을 비롯한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은 권한대행과 실·국장이 직접 챙기고, 부족한 부분은 실무선이 뒷받침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충남도정은 공직자 모두가 시스템적으로 일하는 조직인 만큼, 도정에 누수가 없도록 흔들림 없이 당면 현안을 더 치밀히 챙기고 그동안 정한 방향대로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청공무원노조는 6일 성명서를 내고 “도지사라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가 자신의 수행비서를 권력관계에 의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폭행해왔다는 것에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며 안 지사의 즉각적인 사퇴와 성역없는 경찰수사를 촉구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