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은 설을 맞아 2월8일과 9일 이틀간 세시행사 ‘오(五)대감 설잔치’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에는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공동 차례상’을 운영하고, 8일에는 설 대표음식인 떡국을 시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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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 가옥에서는 오색(五色)도사와 함께 하는 신년운세보기 프로그램이, 천우각 마당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로부터 설날이면 조상님께 차례(茶禮)를 지내고, 집안의 어른들을 찾아 세배를 드렸다. 아이들은 윷놀이나 연날리기와 같은 놀이를 즐겼으며, 세찬으로는 떡국을 먹었다. 아침에는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집집마다 복조리를 걸어두기도 했다. 남산골한옥마을 세시행사에서는 이와 같은 세시풍속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민 씨 가옥 안채에서는 차례의 의미와 상차림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차례상 해설’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며, 사랑채에서는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공동 차례상’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동 차례상에 참여할 경우, 추모하고자 하는 고인의 지방(紙榜)을 준비해 오면 된다. 조용히 앉아서 고인을 기억하다가 돌아가도 좋고, 원하는 사람의 경우 민 씨 가옥 안채에서 차례 예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윤 씨 가옥에서는 신년의 운세를 봐주는 다섯 명의 ‘오색(五色) 도사’들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타로, 사주, 관상 등 다양한 종류의 점을 선택하여 볼 수 있다.
야외 마당에서는 떡메치기와 팽이, 활, 탈, 연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피금정 마당에서는 전통놀이 올림픽이 진행된다. 올림픽 참가자들과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천우각 무대에서는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연희집단
설 행사 당일인 8일에는 타악그룹 <유소>, 극단 <동당애>, <절대歌인>, <봉산탈춤보존회>의 공연이 9일에는 <신명나눔>, <절대歌인>, <악단광칠>, 연희집단
한편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세시절기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주요절기마다 개최한다. 다가오는 2월22일에는 ‘달빛불놀이, 정월대보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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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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