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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녹색당 “낙동강 최상류 오염원 ‘영풍석포제련소’ 폐쇄해야”

녹색당 “낙동강 최상류 오염원 ‘영풍석포제련소’ 폐쇄해야”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녹색당은 지난 4월 30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영풍석포제련소와 그 인근을 답사하고, 낙동강 상류의 대형 오염원인 석포제련소의 폐쇄를 촉구했다.

 

▲영풍석포제련소 답사 중인 허승규 예비후보(좌), 김찬휘 공동대표 (사진제공 = 녹색당) (c)시사타임즈

 

영풍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상류에 위치, 아연 등을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수 년 간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받아왔다. 지난해에는 폐수 불법배출 혐의가 확정되어 10일 간 조업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기후정의 실현과 공공성 강화를 주제로 전국 각지의 기후위기 관련 현장을 찾고 있는 녹색당의 <지구를 살리는 기후철도2022>(이하 기후철도2022)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방문에는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와 허승규 녹색당 경북 안동시의원 예비후보가 함께 했다.

 

김찬휘 공동대표화 허승규 예비후보는 오전 11시 경부터 안동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진행된 영풍석포제련소 생태탐방에 참여하고 관련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찬휘 공동대표는 “오염된 지하수가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영남 주민 모두의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생산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발상은 기후위기 시대에 더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진정한 풍요로움, 진정한 발전이 무엇인지 영풍석포제련소 앞에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수 년 간 경북지역에서 활동해 온 허승규 예비후보는 녹색당이 영풍석포제련소 문제 해결을 위해 오랫동안 연대해왔던 기억을 짚었다. 녹색당은 영풍석포제련소 관련 논평을 발행하는 등 정책활동과 함께, 지난 2019년 8월에는 전당 차원에서 제련소 답사 및 주민단체 연대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허 후보 역시 제련소가 인근 주민들과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삼는 영남권 주민들의 건강권을 침해해왔음을 지적했다.

 

허 후보는 이어 “우리가 가야할 길은 영풍석포제련소 폐쇄와 낙동강 재자연화, 노동자와 주민의 삶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녹색전환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주 광산노동자의 투쟁을 통해 시작된 세계녹색당 운동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 영풍석포제련소 문제 해결과 녹색가치를 실천하는 정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녹색당은 지난 4월 18일 <기후철도2022> 출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의 고용문제 해결, 소형모듈원전 산업 육성 규탄,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농촌 정책, 제주·새만금·가덕도 신공항 건설 반대, 제주와 무등산 등에서의 난개발 반대, 낙동강 보 철거 촉구, 핵발전소 수명연장 시도 규탄,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등을 각각의 현장을 찾아 드러내고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녹색당은 <기후철도2022> 이후로도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요한 기후위기 관련 현장과 의제를 계속해서 드러낼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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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