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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적 제언(1) … 가정과 교회 연계사역(세대통합) 목회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적 제언(1) … 가정과 교회 연계사역(세대통합) 목회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글쓴이 : 이도복 목사(충신교회 교육총괄)

 

새해가 밝으면서 한국교회는 다양한 소망을 품고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라는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다. 코로나는 장년세대의 신앙을 약하게 만들었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다음세대의 상황이다. 온라인만으로 예배하는 세대, 교회를 떠나는 아이들, 교회의 공동체성을 경험하지 못하는 다음세대들의 신앙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는 2005년도 유치부의 감소로부터 시작되어 모든 부서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구의 자연감소 보다 훨씬 빠른 추이이며, 2050년에는 21세이하 인구감소 추이가 2018년도를 기준으로 37%를 예상하는데 반해 기독교 다음세대 감소 추이는 무려 65%를 예측하고 있다. 현재의 다음세대의 2/3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 이런 전망이 나왔다면 코로나가 앞으로 다음세대 감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작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독청년 3명중 1명이 10년 후에 교회를 나가지 않을 것 같다는 답변을 하였다. 지금 우리는 눈앞에서 다음세대를 잃어버릴 것인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서 새로운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봐야 할 것인가하는 기로에 놓여져 있다.

 

그럼에도 이 위기가운데 우리가 깨닫게 된 것이 있다. 비대면 온라인 상황이 길어지면서 부모를 통한 신앙교육과 가정예배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또한 세대통합예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제 한국교회가 만들어야 할 교회의 거룩한 문화는 가정과 교회가 함께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것이다. 교회만 자녀 신앙교육의 책임을 맡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가정의 신앙교사가 되어서 주중 신앙교육이 일어나야 한다.

 

전도사님, 이 예배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목사님, 이번 명절 가정예배는 제가 인도할 거예요!”

선생님, 집에서 드리는 가정예배가 너무 재밌어요!”

아이들의 입술에서 이런 신앙의 고백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부모의 입술에서 이런 고백들이 들린다.

부모는 가정의 신앙교사라는 말씀을 듣고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눈물이 났어요

모태신앙인 제가 얼마나 세속적인 부모인지를 깨닫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가정 귀한 사명 중 하나가 자녀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주는 삶을 살아야 할지, 우리 가정의 주인이 하나님을 깨닫는 신앙의 고백들로 넘쳐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필자가 섬기는 충신교회는 가정-교회 연계사역을 오래전부터 목회철학으로 삼고 있는 교회이다. 부모의 품에 안겨 영유아기 신앙교육을 받는 아기학교는 35년차가 되었으며, 부모세대를 초청하는 드림예배, 3대가 함께 예배하는 온가족예배, 부모를 가정의 신앙교사로 세우는 부모학교, 가정예배를 훈련시키고 문화화하는 가정예배학교,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평일 자녀축복기도회, 부모와 함께하는 수련회 등 모든 다음세대 사역의 관점을 가정과 교회가 함께 걸어가는 목회철학으로 진행중이다. (위의 관련된 프로그램은 차후 글을 통해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충신교회 가정예배

 

초기 자전거 모델은 Ordinary라는 이름으로 앞바퀴가 큰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자전거를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릴 때 부상을 입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앞바퀴가 큰 비대칭적인 모습이 균형을 잡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사역이 초기 자전거의 모습과 비슷하다. 장년사역을 모든 목회의 중심으로, 교회학교는 그저 따라오는 사역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이 불균형한 자전거가 빠른 동력을 얻는 방법은 무엇인가? 매우 간단하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크기를 균형있게 맞추면 된다

 

이와 동일하게 다음세대 사역도 불균형을 가지고 있었다. 교회학교 시스템이 큰 앞바퀴였다면, 부모와 가정은 작은 뒷바퀴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교회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은, 장년사역과 다음세대 사역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또한 교회학교중심의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부모와 가정이 균형있게 책임지는 형태가 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가정-교회 연계사역의 대가인 미국의 티모시 폴 존스(Timothy Paul Jones)목사는 가정사역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정사역(가정-교회 연계사역)이란 자녀의 제자훈련에 주된 책임을 지고 있는 부모를 일깨우고 훈련시키고 책임지게 하기 위해, 교회의 정책과 사역을 의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재조정하는 과정이다.

 

이 문장안에는 가정-교회 연계사역의 진수가 들어있다. 각 교회가 이 정의를 얼마만큼 깊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다음세대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정-교회사역을 말할 때 가장 큰 걸림돌중 하나는 가정을 강화하면 교회의 시스템과 영향력이 약해진다는 오해이다

 

그러나 가정의 신앙교육이 살아나고, 교회가 이것을 적극적으로 인도한다면 다음세대는 놀라운 생명력을 얻게 된다. 지금 우리 교회는 무엇을 의도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가?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을 책임지게 하기 위해, 어떤 교육과 훈련을 준비해야 하는가? 또 당회와 목회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솔직하고 진지한 질문과 답변이 필요하다

▲가정예배
▲온가족예배

 

충신교회는 부모교육을 시작하면서 당회의 허락하에 가정사역지원팀을 만들어 정책적으로 사역을 지원하는 그룹을 만들었다. 또한 부모학교, 가정예배학교를 위한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여 적극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사역을 재조정하였다. 가정-교회 연계사역은 잠깐 반짝이는 목회 프로그램이 아니다. 또한 지금 세상의 흐름에 맞는 목회의 트렌드가 아니다. 이 사역은 목회철학의 전환을 의미한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다.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는 도전이다.

 

가정-교회 연계사역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은 가장 먼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언제쯤 교회에 변화가 나타납니까?” 이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최우선 순위는 목회자와 리더그룹들이 이 사역에 대한 당위성과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교회들이 필자에게 컨설팅을 요청할 때를 보면, 가능성이 높은 교회와 그렇지 않는 교회가 명확히 구분이 된다.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는 교회의 특징은 담임목회자와 부목회자들 심지어 장로님들을 모시고 오는 교회이다

 

담임목회자가 이 사역을 주도한다면 반드시 변화는 일어난다. 그러나 몇 년을 지나도 사역의 변화와 열매가 없는 교회가 있다. 부교역자에게 이 사역을 맡기고, 프로그램들만 도입할 때이다. 가정-교회연계사역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전, 교회안의 리더십들에게 비전이 공유되고 선포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의 도입은 그 다음의 일이다. 당연하겠지만 담임목회자가 진두지휘하지 않으면 변화는 쉽지 않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은 교회안에 긍정적인 열매가 나타나기까지는 최소 3-4년이 필요하다고 본다. 가정-교회연계사역은 교회의 흐름을 바꾸는 일이다. 교회중심, 교사중심의 다음세대 교육의 문화를 바꾸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교회는 지금 해야 할 단기적인 계획과 중장기의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차근차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이 변화의 흐름을 타면, 그때부터 놀라운 변화는 계속 일어난다.

 

목사님, 가정예배를 더 잘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이번 여름수련회는 온가족이 함께 집회에 참여해서 은혜를 누렸어요!”

코로나중에도 유아, 유치부 아이들의 온라인예배 개근 비율이 90%가 넘었어요!”

부모초청예배에 모든 부모님들이 참여해서 은혜를 누렸습니다

온라인 줌 공과에 반 아이들이 100% 참석했어요

 

교회중심 사역에서 가정-교회연계사역으로 변화될 때에 들려올 간증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난다. 위의 고백들은 필자가 사역현장에서 부모와 교사와 교역자들에게 직접 들었던 간증들이다.

 

코로나는 분명 한국교회에게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오히려 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나누게 될 가정-교회 연계사역에 대한 이야기들이 한국교회가 이전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되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새로움을 입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계속>

 

이도복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와 문화를 전공한 후 SanFrancisco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 (D.min)를 받았다. 현재 충신교회 교육총괄 목사를 맡고 있으며, D6 conference Korea 메인강사와 예장통합 총회 미래대책위원회 강사로 수고하면서 PRS드라마바이블가정예배 집필중에 있다. 저서로는 <자녀를 세우는 52일 기도 챌린지>가 있다.

 

▲이도복 목사(충신교회 교육총괄)

 

엄무환 국장 hwan2778@timesi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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