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453호)이자 멸종위기종인 남생이(사진=충남도 수산연구원 제공)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달성군 현풍곽씨12정려각 주변 용흥지 내에 천연기념물 제453호, 멸종위기 야생동·식물Ⅱ급 남생이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생태환경도시’를 건설하고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추진하는 환경부 ‘생태보전 사업 공모’에 ‘용흥지 생태습지 조성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생태보전 사업은 환경부에서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 있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자연환경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도록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생태계 및 생물 종의 보전·복원 사업 대상지를 공모한 것으로 36여 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대구시가 최종 선정에 포함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달성군 현풍면 소재 시 문화재 현풍곽씨12정여각 주변에 위치한 9,200㎡ 규모의 용흥지를 야생동·식물Ⅱ급 ‘남생이’ 및 양서·파충류 서식 습지와 탐방로, 온실저감습지 등을 조성, 이용자에게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생태·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용흥지 생태습지 조성 사업 계획안’을 환경부에 제안했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에서 직접 시행하는 총 사업비 6억 원의 전액 국비사업으로 6월 말부터 12월까지 추진된다.
용흥지는 북서쪽의 대니산에서 이어지는 생태계의 영향을 직접 받아 양서·파충류의 서식과 먹이사슬 구조가 자연적으로 잘 형성돼 생태적 보전 가치가 우수한 지역이다. 주변에 대구시 문화재 현풍곽씨12정여각, 국가지정 문화재 도동서원(김굉필) 등이 있어 시민들의 대구 관광 코스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구시가 이번 사업을 통해 복원하고자 하는 ‘남생이’는 우리나라 민물거북 중 유일한 토종이며 십장생 중의 하나다. 최근 수질오염 등으로 서식지 파괴와 외래종 확산으로 생존 경쟁에 밀려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민간이나 한방에서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무분별하게 포획돼 환경부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구시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이 생물자원의 중요성과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지속적으로 생태·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생태 복원·보전 사업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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