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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대한적십자사 “7.4일분에서 보름만에 4일분으로 급락 혈액수급 비상”

대한적십자사 “7.4일분에서 보름만에 4일분으로 급락 혈액수급 비상”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혈액보유량이 불과 보름 만에 3.4일분이나 감소하여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와 관련해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11월말 혈액수급위기 긴급재난문자 발송 후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1월2일 7.4일분까지 회복했던 혈액보유량이 불과 보름 만에 3.4일분이나 감소하여 4일분 수준의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전년 동기대비 혈액 보유량 추이를 반영하면 곧 3일분에 근접하여 설 연휴를 앞두고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2022년 1월 18일 오전 현재, 텅빈 혈액저장고 (사진제공 = 대한적십자사) (c)시사타임즈

 

1월18일 자정 기준 혈액보유량이 4일분으로, 적정혈액보유량(5일분)의 80% 수준까지 감소했다는 것. 원활한 혈액공급을 위해서는 매일 5,400명 이상의 헌혈 참여가 필요한데, 현재는 매일 1,000명 이상 헌혈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는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와 한파에 따른 헌혈의집 방문 헌혈 감소 및 단체헌혈 취소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이와 같은 헌혈자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원활한 혈액공급이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면서 “응급상황과 같이 긴급한 경우 외에는 수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겨울 극심한 추위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와 고등학교, 대학교의 방학 등으로 지속적인 헌혈자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혈액부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혈액관리본부는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에 협조방안 및 홍보대책 등을 전달하고, 정부, 공공기관, 군부대 등의 적극적인 단체헌혈 참여를 요청했다. 또 헌혈자 대상 동참 호소 문자 발송, 다양한 헌혈 참여 이벤트,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을 통해 혈액수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계절적 요인이 겹쳐 혈액수급에 큰 위기가 도래하였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 드린다”며 “적십자사는 거리두기 강화 상황에서도 전국의 헌혈의집을 정상운영하고 있으며, 헌혈 장소에 칸막이 설치, 주기적인 소독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헌혈 시 코로나19 감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했다.

 

한편, 백신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헌혈이 가능하며, 확진자의 경우에도 완치 후 4주가 경과하면 헌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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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