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공연·전시

동덕여대, 제주 연수원 내 ‘피움갤러리’ 개관전 내달 31일까지 개최

동덕여대, 제주 연수원 내 ‘피움갤러리’ 개관전 내달 31일까지 개최

대만사범대 리쩐밍 명예교수 작품 선보여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 연수원 내 ‘피움 갤러리’가 11월13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관전을 개최한다.

 

대만사범대학 리쩐밍(李辰明) 명예교수의 초대전을 마련한 이번 개관전은 해외 미술교류의 적극적인 활동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6 〈候鳥祭之一〉94×21cm×7-李振明 (사진제공 = 컬처플러스) (c)시사타임즈

 

주최측은 “리쩐밍 교수의 작품은 전통에 기반을 둔 현대 중국화에 근거한다. 그런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현재 대만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미술의 동향과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욱이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가 다변화, 다양화된 세계 미술 시장을 경험하게 함은 물론 현대 한국화의 방향을 잡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가 리쩐밍의 작업을 관류하고 있는 것은 애초부터 ‘인간과 자연에 대한 지극한 성찰’이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실험이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것은 그가 대만이라는 특정한 사공 속에서 과연 수묵을 어떻게 현대화하고 개별화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해왔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오늘날의 수묵에 대해서는 ‘문인화의 현대적 해석’이나 ‘서구의 추상 형식을 차용한 작품’이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쩐밍은 치밀한 구상성과 정교한 화면 경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대만사범대학은 동덕여자대학교의 자매 학교로서 두 학교는 그간 활발한 교류관계를 유지해왔다. 대만사범대학에서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치다 올해 정년퇴임을 한 리쩐밍 교수는 이후 명예교수로 추대됐으며, 현재 대만 예술원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만의 대표작가로 손꼽히는 그는 중국은 물론 일본, 미국,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20여 차례의 초대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한편 동덕여자대학교는 최근 노후화된 시설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가구 및 전자제품을 새롭게 배치하는 등 제주도의 연수관을 리모델링했다. 연수관 내 전시공간으로 확보된 ‘피움 갤러리’의 이름은 동덕여대 교화인 목화의 학명 ‘Gossypium’에서 따온 것으로, 피움 갤러리는 이후 동덕여대 학생 및 교수 작품전은 물론 제주 지역 작가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