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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동물자유연대 “G20 참석 한국정부, 일본 상업포경 재개 반대 의사 밝혀야”

동물자유연대 “G20 참석 한국정부, 일본 상업포경 재개 반대 의사 밝혀야”

G20 회원국 106개 시민단체의 공개서한 캠페인에 참여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동물자유연대는 일본의 상업포경 재개를 규탄하고, 오사카 G20에서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한 분명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일본은 고래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노력에 역행하여, 오는 6월 30일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하고 7월1일 상업포경을 재개한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이어 “일본정부는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이후 구체적인 허용 포경 쿼터를 발표할 예정이다”면서 “세계 각국이 모이는 국제회의인 만큼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커질 것을 우려한 조치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에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국 일본의 상업포경 재개를 규탄하고 G20 국가들의 일본의 상업포경 반대를 촉구하는 국제적인 연대 캠페인이 열린다”며 “G20 회원국 중 18개국, 100여개 시민단체와 스테판 프라이, 리키 저베이스, 제인구달 등 유명인사가 함께 하는 The Link Whales Group은 각 국 정부에 일본의 상업포경 재개에 대한 분명한 반대와 항의표시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하고,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일본의 상업포경에 재개와 국제적 고래류 보호 의제 논의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적 연대 캠페인의 일원인 동물자유연대 역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국 정부가 일본의 상업포경 재개에 적극적 문제 제기와 분명한 태도를 요구했다.

 

일본의 상업포경 재개는 우리나라의 고래류 보전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일본이 상업포경 대상이 되는 고래는 보리고래, 브라이드고래(멸치고래), 밍크고래이다. 일본의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에서는 두가지 계군(J개체군과 O개체군)의 밍크고래가 발견되며, 이 중 J개체군은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를 오가며 서식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밍크고래는 1,600마리 수준으로 일본의 고래잡이 재개로 개체수 보전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동물자유연대의 입장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미온적이다. 지난해 9월 IWC 67차 총회에서 일본이 제출한 상업 포경 재개안에 대해 한국 정부는 기권표를 던진 전례가 있다”면서 “또한 우리나라는 상업포경은 금지하고 있으나, 혼획·좌초된 고래고기의 판매와 유통은 가능한 모순된 상황에 놓여있다”고 토로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전 세계가 고래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에 뜻을 함께 하고 있는데 일본만 나홀로 역주행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정부도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죽음의 질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캠페인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스티브백쉘(BAFTA 수상, 자연주의자/모험가, 작가/방송인)은 “G20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전세계의 흐름과 아주 다른 길을 가고 있음을 전달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18개국 106개 단체와 셀러브리티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영국의 환경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52개 단체의 연합인 Wildlife and Countryside LINK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동물자유연대는 캠페인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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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