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드라마와는 다른 상위 1% 재벌가 결혼…부모 영향 가장 크다

드라마와는 다른 상위 1% 재벌가 결혼…부모 영향 가장 크다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재벌가 결혼은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기인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말의 의미는 한두 다리만 건너면 사돈이라 할 정도로 상류층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재벌가문은 정재학계 쪽으로도 폭넓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사세 확장을 위해 권력층과의 결혼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상위 1%의 재벌가문은 전략적 결혼을 통해 부와 명예는 물론 권력까지 차지하려는 성향이 짙기 때문에 결혼을 결정할 때 부모의 의견을 반영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 근 방송3사에서 인기를 끄는 드라마들에서 결혼을 배제한 작품들이 없을 정도로 결혼에 대한 관심사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며, 특히 베일에 싸여 있던 재벌가 결혼을 다뤄내면서 일반층 사이에서 상류층 결혼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13년 간 국내 정계 및 재벌가 결혼을 중매해 온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 김현중 대표는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 ‘내 딸을 돈 많은 집에 시집보내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라고 묻는 경우를 쉽사리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결혼을 통해 신분변화를 꿈꾸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 결혼의 실태다.

 

이 는 재벌 2세의 남성과 가난한 집안배경을 갖춘 여성이 만나 결혼하는 내러티브, 즉 ‘신데렐라 스토리’가 대중문화를 통해 빈번하게 쏟아지면서 기인된 결과다. 막장드라마라는 혹평이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대리만족을 느끼는 일반 층의 희망을 배제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 김 대표는 “현실은 드라마와 많이 다르다”며 “냉정히 말해, 신분을 뛰어넘는 재벌과 서민의 결혼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유는 만남의 기회 자체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물론 재벌과 서민의 로맨스와 결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대가 변하면서 자유연애주의가 강조되고 있지만 재벌가에서는 아직도 결혼에 있어 부모의 의견대로 재벌가문주의를 추구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

 

김 대표가 국내 최초로 상류층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하게 된 동기를 보면 재벌가 결혼이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유학생들이 국내에 많지 않던 시절에 유학생들을 위한 중매를 진행하면서 지금의 업체를 설립하게 된 것을 보면 재벌가의 결혼에 있어 ‘환경’이 큰 영역을 차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명문 유치원에서 초·중·고등학생 시절을 거치면서 친분을 쌓고 대학교유학생활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맺다 연애와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이 재벌가 결혼의 루트다.

 

이같은 내용들을 살펴보면, 정재계 가문의 남성이 국내 굴지기업 가문의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한편, 재벌가 집안의 자제들을 보면 부모의 답습을 잇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결혼 또한 그들의 결정을 거스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렇기에 재벌가 결혼에 있어 가정환경을 배제하더라도 부모의 의견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퍼플스 김 대표는 “재벌가 결혼 서비스를 진행 하다 보면 당사자와 부모가 동행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면서 “오히려 당사자보다 부모가 맞선 상대를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고 상류층 결혼의 풍토를 정리했다.

 

우경현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