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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디지털 화재 감지 속보시스템이 대형화재를 막았다

디지털 화재 감지 속보시스템이 대형화재를 막았다

 

[시사타임즈 = 박필구 프리랜서] 추석을 앞둔 지난 9 4일 오전 3 31, 영덕군 영덕읍 남석리에 있는 영덕 전통시장에 큰 화재가 발생하면서 2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78개 점포 중 48개 점포가 전소되고 30곳은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 영덕시장 화재현장 (출처 : 경북 소방청) (c)시사타임즈

발화는 한 점포의 수족관 냉각기 과열로 시작되었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스프링 쿨러가 작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천장에 설치된 스티로폼들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불이 커진 것으로 보도되었다..

 

한편 11월 1일 오전 12시 28분경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망원전통시장에서도 불이 났다.  이 불은 망원시장 '바다를 사랑한 형제들' 점포에서 어류를 담아두는 수조의 물 부족으로 인한 과열로 화재가 발생 했다. 이 불은 옆 점포까지 옮겨 붙었지만, 화재 속보시스템의 작동으로 연락 받은 소방서의 신속한 출동으로 35분여만에 조기 진압되면서, 인명 피해 없이, 점포의 일부분과, 옆 점포도 벽면이 그을리고, 간판이 떨어지는 수준으로 피해가 최소화 되었다.

 

▲ 망원시장 화재진압(출처: 마포소방서) (c)시사타임즈

두 전통 시장 화재의 경우, 발화 규모는 거의 동일하다. 그런데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런 차이를 만든 것은 화재 조기진압을 가능하게 한 감지기와 속보시스템에 있다. 

 

영덕시장에도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주민의 신고를 받고서야 소방차가 출동했다. , 시스템이 있어도 평소에 정상 작동하는지의 여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전국 공설시장 1600여곳 가운데 방화관리자를 두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비용을 아끼려고 업체에다가 한 달에 한 번씩 형식적인 소방점검을 하다 보니 화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습니다라고 법을 개정해서라고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자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일일이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시스템적으로 정기적 점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김 진철 망원시장 상인회장은 아무도 없는 새벽이라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는데 다행이라면서 빠른 속보를 통해 화재의 조기진압을 가능하게 해준 화재감지 시스템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 스마트콜 화재감지시스템 / 상인회 담당자에게 실시간 전송된 경보문자 (c)시사타임즈

망원시장은 지난 2020 2월 화재대응 체제를 현대식으로 개선하면서 무선 지능형화재감지 시스템인 로제타텍 스마트콜을 설치했다. 그 이후 2020 9 10일에도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빠른 속보로 25분만에 조기 진압된 바 있다. 

 

점포들이 밀집되어 있는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이 특히 중요한데, 디지털 무선화재감지기와 속보시스템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전통시장 화재대응 체제를 개선하는 주역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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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규 프리랜서 goodfc4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