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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문재인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되겠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되겠다”

10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서 취임 선언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통령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또 다른 역사 만들어줬다”며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c)시사타임즈

 

 

 

 

문 대통령은 “지난 몇달 우리는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기를 겪었고, 정치는 혼란스러웠지만 국민은 위대했다”면서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앞에서도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앞길을 열어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승화시켜 마침내 오늘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국민의 위대함”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다”면서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문화 청산 ▲광화문 대통령 시대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 ▲주요사안 직접 언론 브리핑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때로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면서 “대통령의 제왕적 권련을 최대한 나누고,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고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을 약속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하고, 한편으로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전했다.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한다”면서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요하고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다”며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겠다”고 알렸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일자리를 챙기는 것과 동시에 재벌개혁에도 앞장 서겠다”면서 “문재인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낱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깨끗한 대통령에 대해 약속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졌다.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 불행한 역사는 종식돼야 한다”며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치지 않겠다”면서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하고,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다”며 공정한 대통령을 약속했다.

 

국민 소통에 대해서는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피겠다”며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광화문시대 대통령이 되어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고, 따뜻한 대통령, 친구같은 대통령으로 남겠다”면서 “2017년 5월10일 오늘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하는 이 길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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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