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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미주 세이연>의 그릇된 삼위일체관을 지적한다

<미주 세이연>의 그릇된 삼위일체관을 지적한다

필자(진용식 목사)의 글에 대한 <미주 세이연>의 반론에 대하여 답한다

 

 

[시사타임즈 = 진용식 목사(세계한인기독교 이단대책연합회 회장)]

 

그 동안의 경과

2018년 9월 20일, <미주 세이연>은 ‘진용식 목사에 관한 연구 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하였고,1) 이에 대하여 필자가 <미주 세이연의 천박한 연구에 답한다>라는 1차 반론을 본 <교회와신앙>에 게재하였다.2) 미주 세이연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평신도 이인규 권사가 9월 28일에 <진용식에 대한 반박문>이란 반론을 개인적으로 냈는데, 지난 10월 1일에 평신도가 쓴 그 글이 <진용식 답변에 대한 반박문>이란 글로 미주 세이연의 공식적 글로 발표되었다.3) 필자는 9월 20일의 글을 ‘보고서’라고 하고, 10월 1일 반박문을 ‘성명서’라고 하겠다. 우선 필자는 두 가지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첫째는 미주 세이연은 평신도의 신학을 의존하여 이단연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인규 씨는 평신도 권사이다. <미주 세이연>의 상임위원들 중에는 목회자가 무려 8명이나 된다(김순관, 이종명, 조남민, 한선희, 박형택, 백남선, 김성한, 현문근). 그런데 그들이 신학도 공부하지 않은 평신도를 의지하여 그렇게 소중한 삼위일체 논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어떤 분이 이인규 씨에게 ‘신학을 하라’고 권하자 ‘내가 신학교에서 가르쳐야지 무슨 신학을 하느냐’고 하였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고 진실처럼 느껴진다. 평신도 이인규 씨의 신학이 목회자들을 능가할 정도로 탁월한 것인지, 아니면 미주 세이연의 목사들의 신학적 수준이 평신도만도 못한 것인지 모르겠다.

 

둘째는 이인규 권사는 합동 측과 고신 측으로부터 ‘십자가의 복음’과 ‘부활의 복음’을 이원화하고, 구속과 속죄를 나누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여 이단시 결의된 춘천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의 사상이 옳다고 지지해주고, 지금도 특별 계시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여 예장 합동에서 2017년에 교류금지, 예장 백석에서 2018년 예의 주시, 예장고신에서 2018년 참여금지 등의 규정을 받은 자이다. (한장총에서는 조사중이다)

 

아무리 <미주 세이연>에 신학적으로 학문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없기로서니 이런 평신도에게 이렇게 중요한 이단 문제를, 그것도 삼위일체 문제를 맡겨서 다른 사람을 정죄하게 하고 논쟁하는 것을 볼 때, 세이연이란 이름을 쓰기가 부끄럽지 않은가를 묻고 싶다. 비록 세이연이란 단체가 교단의 이대위와 다른 임의 단체이지만, 상식적으로 보아도 한국교회 이단 연구의 대부분을 감당하는 4개 교단(통합, 합동, 고신, 합신) 중에 2개 교단으로부터 이단시 결의된 사람을 내세워 이단논쟁을 하게 하는 그것을 용납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우선 필자를 양태론 이단으로 정죄하기 위하여 <미주 세이연>이 2회에 걸쳐서 발표한 보고서와 성명서이지만, 그 속에 나타난 사상을 보면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이(특히 상임위원들이) 삼위일체에 대하여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특히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이 두 번째 성명서에서 미주 세이연이 불법적인 단체가 아니라고 변호를 했는데, 그 문제는 따로 취급하기로 하고 본 글에서는 우선 삼위일체 문제만 취급하려고 한다.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의 그릇된 삼위일체관은 무엇인가?

먼저 미주 세이연은 첫 번째 보고서나 두 번째 성명서를, 상임 위원 누군가로 연구하게 한 후, 그것을 상임이사들에게 회람하여 동의를 얻은 후에 발표하였을 것으로 믿는다. 그것이 책임성 있는 자세라고 본다. 첫 번째 보고서의 경우 개인적으로 그 사상에 동의하지도 않고,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는 상임위원이 있다고 듣지만, 그것도 공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일이라고 본다.

두 번째 성명서의 경우, 분명한 것은 개인 이인규 씨가 쓴 글이었는데도 그것이 미주 세이연의 글로 발표된 것을 보면, 혹시 상임위원들이 속으로 동의하지 않으면서 그냥 내버려 두었을 경우 미주 세이연의 신뢰도가 땅에 추락될 것은 물론, 상임위원 한 분 한 분의 이단연구의 자질까지 의심 받게 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이 점을 상임위원 한 분 한 분에게 확인해야 하고, 상임위원들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다.

 

1.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이 두 번째 성명서에서는 첫 번째 보고서의 내용을 교묘하게 수정하여 사용하는 부정직함을 드러냈다.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은 첫 번째 보고서의 내용을 두 번째 성명서에서 교묘하게 바꾸었다. 거기에 부정직함도 있고, 필자를 이단으로 만들려고 혈안이 된 나머지 나타난 거짓 내지 실수로 보인다. 아니면 자신들이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될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나온 거짓이거나 실수로 보인다. 먼저 2018년 9월 20일에 발표한 첫 번째 보고서 중에 필자를 양태론이라고 했던 내용 전문을 보자:

 

양태론적 삼위일체가 나타난다. (계시록10. 계1:8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 진용식의 주장 

1) 그리스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2) 전능하신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다.

3)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4) 시간을 초월하신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5)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이다.

 

* 비 판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아니시다.

성령도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아니시다. 분명히 아들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과는 구별되고 성령 하나님과도 구별된다.

 

이제 그 후 10월 1일에 필자의 글에 대하여 낸 성명서를 보자. 역시 전문이다.

 

양태론의 가장 중요한 핵심사상은 여호와 하나님과 예수의 인격을 혼동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구약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라는 구절이 사복음서에서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인용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는 “여호와”라는 단어가 한번도 나타나지 않고 “주”(퀴리오스)로 번역되었으며, 하나님은 “데오스”라는 단어로 번역된다. 신약에서 “주”(퀴리오스)는 하나님을 말할 수도 있고 예수를 말할 수도 있다. 우리는 “예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부정한 적이 없다. 그러나 “여호와가 예수님이시다”라는 것은 틀린다. 구약에서 여호와라는 명칭은 이스라엘과 언약적인 관계에서 나타난 성부하나님의 인격적인 명칭이기 때문이다.

 

원세호 목사나 박윤선 박사 등이 여호와의 증인을 반박하기 위하여 예수가 여호와라고 주장한 이유는 “여호와가 예수와 동일인격이다”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여호와와 동일한 신성을 가졌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다.

 

진용식의 주장은 여호와의 증인의 단일신론을 반박할 때에는 양태론으로 반격해도 좋고, 양태론인 지방교회를 반박할 때에는 삼신론으로 반박해도 좋다는 주장으로 들린다. 그러나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이나 지방교회, 누구와 토론할 때에도 정통삼위일체는 본질로서는 하나이고 인격으로는 상호구별되는 셋이라는 것을 증거하여야 한다. 여호와의 증인과 토론을 할 때에는 예수가 여호와하나님과 신적 본질이 동일하다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면 되고, 지방교회와 토론을 할 때에는 삼위의 인격적 구별을 말하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면 된다.

 

하나님의 경륜적인 측면으로 볼 때에, 여호와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뜻이며, 여호와 하나님의 길은 곧 예수의 길이다. 본질적인 측면으로 볼 때에도 예수는 하나님과 같은 동일 본질이다. 그렇다고 하여 여호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구별하지 못하면 양태론이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다. 진용식은 “여호와 하나님은 예수이다”라고 주장하는데, 구약의 여호와가 신약에서 주로 표현되었다고 하여, 여호와가 예수와 동일한 인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간혹, 여호와 하나님이 예수라고 말할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성자 예수의 신성"에 관하여 설명할 때이며, 이러한 언급에는 반드시 "신성 또는 신적 본질에서 같다"는 조건이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진용식의 주장을 정확히 쓰자면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이다"​이다. ​어떻게 그리스도(메시아)가 여호와 하나님이 되는가? 더욱이 그것이 옳다고 반박을 하고 있지 않는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신약에는 여호와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으며 “퀴리오스”라는 단어로 나타난다. 만약 진용식의 주장과 같이 여호와가 예수님이라면 구약의 여호와하나님은 예수라고 하여도 되는가? 신약의 예수는 여호와 하나님인가?

 

이러한 주장은 베뢰아의 주장과 같다. 시편110편1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 110:1)

 

이것을 예수께서 “내 주”를 자신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마22: 44, 막12: 36, 눅20: 42) 여호와가 예수라면, 예수께서 예수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보는가?

 

더 중요한 것은 진용식이 어느 계시록 어느 구절을 통하여 예수가 여호와라고 주장했는지를 살펴보자. 그것은 계시록 1장 8절이다.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니라”(계 1:8)

 

진용식은 계시록 본문의 주 하나님을 그리스도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부하나님을 말한다. 즉 진용식은 인격적인 구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명백하며, “여호와하나님이 그리스도다”(10쪽)라고 말했기 때문에 문제를 삼은 것이다. 진용식의 주장대로 보면, 여호와하나님이 곧 예수이기 때문에 계 1:8의 주하나님은 예수가 된다고 해석하게 된다. 참고로 원세호목사의 계시록성경주석 책 75-76쪽을 보면 계 1:8은 성부하나님이라고 말한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성부 하나님은 성자 하나님이 될 수 없고 성자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이 될 수 없다. 본질적으로는 동일하시나 인격적으로 구별되는 하나님이시다.

 

위의 두 글을 비교해 보라. 먼저 9월 20일 보고서에서,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은 필자가 ‘여호와가 예수이다’라고 했다고 단 한 번도 주장하지 않았다. 보고서를 보면 “진용식의 주장”이라는 항에서 무려 세 번씩이나(1번, 3번 5번에서) 강조하는 것은 필자가 ‘그리스도를 여호와라고 하였다’고 했다는 것이며, <비판>에서도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아니시다.”라고 했다. 이를 직접 보자.

 

“1)그리스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3)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5)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아니시다.” 모두 ‘그리스도는 여호와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 후 10월 1일에 낸 성명서에서는 달라졌다. 그것도 완전히 달라졌다. 필자가 ‘그리스도를 여호와다’라고 했다는 말은 어디로 사라지고, ‘여호와를 그리스도라고 했다’고 거듭거듭 주장했다는 점이다. 무려 4-5회나 그렇게 주장하였다. 직접 보자.

 

“여호와가 예수님이시다라는 것은 틀린다.” “진용식은 여호와 하나님은 예수이다라고 주장하는데” “원세호 목사나 박윤선 박사 등이 여호와의 증인을 반박하기 위하여 예수가 여호와라고 주장한 이유는”(그러면서도 박윤선 박사와 원세호 목사의 주장은 ‘예수가 여호와라’라고 했다고 해 주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만약 진용식의 주장과 같이 여호와가 예수님이라면” “여호와하나님이 그리스도다(10쪽)라고 말했기 때문에 문제를 삼은 것이다.”

 

왜 바꾸었을까? ‘그리스도가 여호와다’라는 말과 ‘여호와가 그리스도다’라는 말의 차이를 신학적으로 학문적으로 분석할 필요도 없이 이렇게 남의 말을 적당히 바꾸는 그것이 바로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의 도덕적 학문적 수준이란 점이다. 다른 이단을 연구하고 규정할 때도 그렇게 했는지 모를 일이다.

 

왜 그렇게 거짓말을 하였을까? 세 가지 때문이라고 본다. 하나는 필자가 ‘예수님을 여호와다’라고 하였기 때문에 양태론자라고 주장했는데, 칼빈과 박윤선 박사를 비롯하여 원세호 목사까지도 같은 주장을 하는 점 때문이다. 둘째로 이로 인하여 한국교회로부터 받을 저항이 너무 클 것을 늦게야 알고 잔꾀를 부린 거짓이라고 본다. 한국교회는 감각적으로도,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의 주장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양태론 이단이라고 한다면 그가 이단이다’라는 생각이 깊다. 앞으로 두고 보면 알 것이다. 셋째로, 이인규 씨도 미주 세이연도 같은 말을 한 박윤선 박사와 원세호 목사를 양태론자로 몰아갈 용기도 없고 진실도 없기 때문임이 분명하다. 이 문제는 후론하겠다.

 

2. 그러나 알아야 한다. 칼빈, 박윤선 박사, 웨인 그루뎀, 박형룡 박사, 원세호 목사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여호와라고 하였다.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의 삼위일체관에 의하면 칼빈, 박윤선 박사, 웨인 그루뎀, 박형룡 박사, 원세호 목사도 양태론적 이단자다란 말이다.

 

‘그리스도가 여호와다’라고 한 필자는 양태론 이단자로 정죄하고, 똑 같은 말을 한 박윤선 박사와 원세호 목사는 양태론이 아니라고 변증하는 두 개의 저울을 사용하는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의 거짓도 놀랍고 그 실력도 놀랍다.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은 분명히 첫 번째 보고서에서 ‘그리스도가 여호와다’라는 필자의 사상을 비판하였고, 반대로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은 아니시다.’라고 못 박아 주장하였다. 그런데 후의 성명서에서는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라’라는 말은 사라지고, ‘여호와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그것은 양태론이다’로 바뀌었다.

 

그런데 미주 세이연의 상임위원인 평신도 이0경 장로의 장인인 고 원세호 목사는 뭐라고 하였는가? 자세히 보라. 필자와 같다. “예수님은 구약의'주'(여호와) 이십니다.”(원세호, 요단출판사, 여호와의 증인의 정체, 54쪽) “예수그리스도는 구약에서 ‘여호와’이시다.”(원세호, 요단출판사, 여호와의 증인의 정체, 310쪽)라고 하였다. 필자의 주장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필자는 양태론 이단자로 정죄하면서도 원세호 목사는 같은 말에 친절하게도 “원세호 목사나 박윤선 박사 등이 여호와의 증인을 반박하기 위하여 예수가 여호와라고 주장한 이유는 ‘여호와가 예수와 동일인격이다’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여호와와 동일한 신성을 가졌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박윤선 박사가 여호와의 증인에 대하여 변증하기 위하여 한 주장이라는 점도 거짓말이다. 그보다 형식적으로 여호와의 증인과 변증하면서 한 말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 의미는 같고 같아야 한다. 그런데도 친절하게 “예수가 여호와와 동일한 신성을 가졌다”는 해석까지 붙여주며 같은 주장과 같은 사상에 필자는 이단이 되고 저들은 정통이 되고 말았다. 다시 깊이 있게 살펴보자.

 

<미주 세이연>은 9월 20일 보고서에서, 필자가 ‘예수님을 여호와’라고 하였기에 양태론으로 규정하고 자신들의 글로 ‘예수님은 여호와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이제 말을 바꾸는 꼼수를 부리고 박윤선 박사와 원세호 목사의 같은 주장에 대하여 다른 말을 첨가하여 양태론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다시 많은 학자들의(칼빈, 박윤선 박사, 웨인 그루뎀, 박형룡 박사, 원세호 목사) 이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자.

 

1) 칼빈의 주장(기독교 강요에서)

칼빈은 누구보다 강력하게 예수님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강조하였다. 직접 보자.

 

이 예언자가 앞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참되신 여호와시요, 의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증거하였고”(생명의 말씀사, 기독교강요 상권, p217)

 

“이사야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사25:9)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 말씀이 바로 자기의 백성의 구원을 위해 일어나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두 번씩이나 반복하여 강조된 표현은 그리스도 이외의 어떤 다른 존재에도 적용될 수 없는 것이다.”(생명의 말씀사, 기독교강요 상권, p219-220)

 

“여호와라는 명칭은 어디서나 그리스도께 적용되어 있으므로, 그리스도의 존재는 신격에 관한 자존하시는 분이되기 때문이다. 그가 여호와라면 이사야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분이 바로 그와 동일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부정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사44:6)”(생명의 말씀사, 기독교강요 상권, p219-220)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른다. 그러므로 결국 그리스도께서 바로 여호와이신 것이다.” (생명의 말씀사, 기독교강요 상권 p224)

 

2) 박윤선 박사의 주장

“신약에서 예수님을 ‘주’라고 하였다.(고전2:8) 이것은 구약의 여호와라는 말의 번역이다. 구약의 헬라어 70인 역에는 ‘여호와’라는 말이 모두‘주’라는 말로 번역 되었다.”(박윤선, 개혁주의 교리학p247-248)라고 하였다.

 

3) 웨인 그루뎀의 주장

웨인 그루뎀은 그의 저서들이 감리교 신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재로 사용될 정도로 인정받는 개혁 신학자이다. “이제 신약에서 이런 강한 구약의 의미로서 야웨 또는 하나님 자신이신 ‘주님’으로 이해될 수 있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주님’이라고 사용된 예들이 있다.”(웨인 그루뎀, CLC, 성경핵심교리, p417)

 

4) 박형룡 박사의 주장

한국 신학의 아버지로 불이는 박형룡 박사의 주장은 더 선명하다. “성자에게 신적 명칭들을 적용하여 ‘여호와’, ‘하나님’이라 칭한다.(렘23:5,6; 욜2:32; 사9:6; 40:3; 참고▶행2:21; 딤전3:16)”(박형룡박사, 조직신학2권, p240)

 

결론적으로 “그리스도가 여호와다”라고 하여 그 인격적으로 구별하지 못하는 양태론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은 필자를 이단으로 규정하려는 데 혈안이 되어 결국 자신들이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고 본다.

 

3. 요한계시록 1:8의 ‘하나님’을 성자 하나님이 아니라 성부하나님이라고 하는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의 주장에 대하여

 

이인규 씨와 <미주세이연>은 10월 1일 성명서에서 필자가 요한계시록 1:8의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해석했기 때문에 양태론이라고 비판하였다. 중요한 주장이기에 먼저 그대로 인용해 보겠다.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니라”(계 1:8) 진용식은 계시록 본문의 주 하나님을 그리스도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부하나님을 말한다. 즉 진용식은 인격적인 구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명백하며, “여호와하나님이 그리스도다”(10쪽)라고 말했기 때문에 문제를 삼은 것이다. 진용식의 주장대로 보면, 여호와하나님이 곧 예수이기 때문에 계 1:8의 주 하나님은 예수가 된다고 해석하게 된다. 참고로 원세호목사의 계시록성경주석 책 75-76쪽을 보면 계 1:8은 성부하나님이라고 말한다.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이 본문의 ‘하나님’을 ‘성부 하나님’으로 보는 견해는 어디에 근거하여 그렇게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이는 신학의 소양이 없는 이인규 씨 개인의 기준이며 해석으로 보여 진다. 그러나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이 위에서 인용한 원세호 목사 외에, 대다수의 개혁 신학자들은 본문의 하나님을 예수그리스도로 본다. 다음을 보면 안다.

1) 헨드릭슨의 견해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니라’ 이 영광스러운 칭호는 그리스도를 일컫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헨드릭슨, 요한계시록 주석p60-61)

 

2) 웨인 그루뎀의 견해

“신성에 대한 또 다른 강한 주장은 요한계시록 끝 부분에서 예수님의 말씀이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계22:13) 이 말씀을 요한계시록1:8의 말씀과 연결시킬 때, 성부하나님과 동등한 신성에 대한 강력한 주장을 역시 형성하게 된다. 모든 역사와 만물의 주재자이신 예수님은 처음과 나중이시다.”(웨인 그루뎀,CLC, 성경핵심교리p419)

 

3) 박윤선 박사의 견해

“본 절은 앞 절에 말한 주님의 종말적 내림의 확보니, 이는 하나님의 성호로서 표시된다. 하나님의 성호 그 것의 의미가 벌써 그의 재림을 함축한 것이다”(박윤선, 요한계시록p51)

4) 매튜 헨리의 견해

“그리스도에 대한 이 설명은 그리스도 자신에 의해 확증되고 확인된다.(8절) 그분은 시작이요 끝이다”(This account of Christ is ratified and confirmed by himself, v.8. ...He is the beginning and the end)(핸드릭슨, 요한계시록 주석, p60-61)

 

5) 여호와의 증인의 견해

놀랍게도 요한계시록 1:8절의 하나님을 성부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은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과 원세호 목사와 <여호와의 증인>만 동일하다.

 

여호와의 증인의 해석은 이렇다. “알파와 오메가: 이 칭호는 합당하게 누구에게 속하는가? (1)계시록 1 :8에서는 그 소유자가 전능한 분인 하느님이라고 알려 준다. 「왕 역」에 의하면, 11절에서 이 칭호가 그 후의 설명에서 알려 주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적용되어 있다. 그러나 학자들은 11절에서 알파와 오메가를 언급하는 것은 허위임을 인정하며, 따라서 「개역」 , 「새」 , 「공동」 에는 이 말이 나오지 않는다. (2)계시록을 히브리어로 번역한 많은 번역판들은 8절에 설명된 분이 여호와이심을 인정하고,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을 거기에 회복시켜 놓았다. 「신세」”(워치타워 성서책자협회, 성경을 추리함, p165)

 

이 하나만 보아서도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왜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은 요한계시록 1:8의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로 보는 많은 개혁주의 신학자들 즉 헨드린슨, 웨인 그루뎀, 박윤선 박사, 매튜 헨리의 증언은 참고하지 않고, 원세호 목사와 여호와의 증인의 견해만 따르는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아마 필자를 이단으로 하고, 혹 헨드린슨, 웨인 그루뎀, 박윤선 박사, 매튜 헨리를 잘못된 사람으로 규정을 해도, 이0경 장로의 장인 원세호 목사를 양태론으로 할 수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된다.

 

이인규 씨와 <미주 세이연>은 잘못된 삼위일체 관을 가졌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필자에 대한 보고서와 성명서를 철회하고 사과해야 정직한 이단연구가의 자격을 가질 것이다. 잘못하면 남 잡이가 제 잡이가 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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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식 목사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