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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의 무비스토리 (15)] <미확인 동영상>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2012)

Don't Click 
7.4
감독
김태경
출연
박보영, 주원, 강별, 이맑음, 강해인
정보
공포, 스릴러 | 한국 | 93 분 | 2012-05-3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령>, <므이>를 통해 그 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공포를 선보여 왔던 김태경 감독. 공포영화 전문 감독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포 장르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자랑하는 김태경 감독은 <미확인 동영상>을 통해 또 한번 새롭고 스타일리시한 감각의 공포 영화를 탄생시켰다.

 

<미확인 동영상>은 클릭하는 순간 죽음이 시작되는 저주 걸린 동영상을 본 뒤 자매에게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서 이제껏 보았던 공포 영화와 또 다른 차원의 공포를 선사한다.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저주 걸린 동영상. 피로 붉게 물든 봉제인형을 들고 있는 섬뜩한 소녀의 영상은 창을 닫아도 계속해서 또 다른 동영상으로 재생된다.

 

부모 없이 동생 정미(강별)와 함께 사는 세희(박보영). 미국으로 떠난 아버지, 이미 하늘나라로 떠난 어머니 대신 동생을 돌보며 생계를 꾸리기 위해 대학도 휴학하고 백화점에서 근무한다.

 

어느날 동생 정미는 저주 걸린 동영상이라며 미확인 동영상을 구해온다. 세희는 동영상을 보면 죽는다는 정미의 말을 흘려 듣는다. 그러나 동영상을 본 후 섬뜩한 광기에 사로 잡혀가는 동생을 보며 걱정과 두려움을 느낀다. 사이버 수사대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친구 준혁(주원)을 통해 동영상 괴담의 정체를 파헤치던 중 정미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세희는 동생을 구할 단서를 찾기 위해 저주 걸린 동영상을 클릭하게 된다.

<미확인 동영상>으로 요즘 시대에 가장 무서운 공포를 그리고 싶었다는 김태경 감독은 현재 관객들의 피부에 가장 와 닿는 인터넷 문화를 통해 평범한 일상 자체가 공포가 되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인터넷 댓글, 스마트 폰, CCTV 등 요즘 관객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트렌디한 소재를 공포와 접목시킨 것은 물론 웹캠, 스마트 폰, CCTV 등 각종 장치들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담아냈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태경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관객을 몰입시킬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이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감정을 몰입하고 자연스럽게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이야 말로 공포 영화의 진정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한 김태경 감독은 <미확인 동영상>을 통해 장르적 쾌감과 탄탄한 드라마가 공존하는 2012년 첫 공포 영화를 탄생 시켰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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