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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의 무비스토리 (73)] 슈퍼피쉬 – 끝없는 여정

[박기자의 무비스토리 (73)] 슈퍼피쉬 – 끝없는 여정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10만 년 전 인류가 최초의 작살을 만든 이래 물고기는 인간의 역사에서 상상하지 못할 만큼 놀라운 역할을 해왔다. 굶주린 인간의 배를 채워줄 단순한 식량으로만 여겨왔던 물고기. 그들은 과연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꿔왔을까? 여기 인간과 물고기가 남긴 위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KBS 1TV 5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 당시 독창적 기획과 세계적 수준의 영상미로 인류 보편의 삶에 대한 감동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이끌어낸 ‘슈퍼피쉬’가 오는 7월11일 극장에서 3D로 개봉한다.

 

총 2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24개국을 돌며 2년 동안 만들어낸 <슈퍼피쉬 – 끝없는 여정>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지역의 역사를 ‘물고기’라는 음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인간과 물고기 10만년의 위대한 투쟁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 작품은 독창적인 기획과 세계적 수준의 영상미로 인류 보편의 삶에 대한 감동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3 휴스턴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송웅달 PD는 생생한 감정을 시청자에게 전해주기 위해 타임슬라이스 촬영과 수중 초고속 촬영 등 국내 다큐멘터리에서는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던 촬영기법들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타임슬라이스(Time-Slice) 촬영은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 유명해진 기술로 카메라 수십 대를 이용해 피사체의 순간 움직임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내는 촬영 기법. 바로 이러한 기술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그려지는 현장의 생생한 감정을 포착했다. 뿐만 아니라 1초당 400프레임 이상 촬영하는 수중 초고속 촬영은 물고기의 미세한 움직임을 세세히 담아냈다. 또한 시야가 180도인 인간에 비해 90도 이상 시야가 넓은 물고기의 시선으로 사물을 볼 수 있도록 입체적 촬영이 가능한 케이블 캠(Cable Cam)을 활용하기도 했다.

 

TV 방영 당시 바로 이러한 장대한 스케일의 영상미가 시청자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냈다. 영화판에서는 이를 3D로 제작 더욱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한다. 또한 독자적 기술을 가지고 세계 3D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직접 <슈퍼피쉬 – 끝없는 여정>의 3D 제작에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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