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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의 무비스토리 (74)] 베른의 기적


베른의 기적 (2013)

The Miracle of Bern 
7.5
감독
손케 보트르만
출연
루이스 클람로스, 피터 로메이어, 요하나 가스트도프, 미르코 랑, 비르테 볼터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독일 | 118 분 | 2013-08-22



[박기자의 무비스토리 (74)] 베른의 기적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차 대전 후 독일의 어느 탄광촌에서 아버지 없이 자라난 소년 ‘마테스’(루이스 클람로스 분)와 그 가족들이 13년 만에 아버지와 재회하면서 겪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담았다. 전쟁의 상처를 서서히 극복해 가는 모습이 1954년 스위스 베른에서 벌어진 독일 축구대표팀의 기적 같은 승리로 형상화되며 드라마틱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영화는 통일이후 사회적 갈등에 시달려온 독일인들에게 다시한번 그 때의 감동을 떠올리게 하면서 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았다. 또 2003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관객상, 2004년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관객상, 2004년 독일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호응을 얻었다.

 

1954년 독일의 어느 탄광촌. 아버지 없이 자라던 열세살 소년 ‘마테스’는 같은 마을 출신 축구선수 란을 아버지처럼 따른다. 란 역시 자신을 응원해주는 ‘마테스’를 행운의 마스코트로 여기며 아낀다. 그러던 어느 날 11년 넘게 러시아 포로수용소에 갇혀있던 아버지가 자유의 몸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힘겨운 포로생활로 심신이 피폐해진 아버지는 나름의 질서를 유지하던 가족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고 구속하려고 들면서 불화를 일으킨다.

 

아버지와의 갈등속에서도 동네아이들과 골목축구를 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던 ‘마테스’는 베른 월드컵 독일대표팀에 발탁된 란을 배웅해주면서 승리를 기원한다. 드디어 개막된 월드컵. 마을사람들은 ‘마테스’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 TV앞에 모여 독일팀을 응원하고, 독일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파란속에 마침내 결승전에 진출한다.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고 가족과 화해의 손을 맞잡은 ‘마테스’의 아버지는 결승전이 열리기 전날 밤 신부의 차를 빌려 막내아들 ‘마테스’를 데리고 월드컵 개최지 베른으로 향한다.

 

아름답게 펼쳐진 알프스의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스위스를 향해 차를 몰고 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환하게 웃는 모습은 이 영화가 관객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를 잘 드러내준다.

 

이 영화는 축구소재 영화답게 화젯거리도 풍부하다.

 

극중에서 아들 마테스로 나오는 아역배우 루이스 클람로스와 아버지로 출연하는 피터 로메이어는 실제 부자지간. 또 마테스가 아버지처럼 따르던 축구선수 란으로 나오는 사스카 고펠은 실제 축구선수였으나 고등학교 졸업 후 선수생활을 중단하고 연기학원을 거쳐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영화 속 축구경기 장면을 실제 축구 경기와 비슷하게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그리기 위해 1천500여명의 지원자들 중에서 축구가 가능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영화촬영 2년전에 허물어진 베른 축구경기장은 정교한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통해 복원했다.

 

<베른의 기적>은 전쟁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놓인 한 가족과 그 중심에서 희망의 기적을 꿈꾸는 한 소년의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음에 큰 울림을 심어줄 강렬한 드라마로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관객들의 가슴에 따뜻함과 희망을 가득 심어줄 <베른의 기적>은 오는 8월22일 개봉한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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