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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s MOVIE story (8)] 밀레니엄 : 제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전 세계 6천만 독자를 사로잡은 충격의 베스트셀러 ‘밀레니엄’ 시리즈를 영화화한 <밀레니엄 : 제3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가 지난 5일 개봉했다.

 

원작은 스웨덴의 스티그 라르손 기자가 집필한 트릴로지 소설로 총2700쪽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대하 추리소설이다. 무서운 흡입력과 폐인성 마력 때문에 ‘책이 아닌 마약’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작품이다.

 

<밀레니엄: 제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2009년 개봉 당시 스웨덴을 비롯 북유럽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수입을 기록하며 화제작 반열에 올렸던 작품이다. 영화는 재벌의 부패를 폭로한 이유로 소송에 시달리는 신념 강한 기자 미카엘 블룸키스트가 대 부호 헨리크의 40년 전 실종된 조카 손녀 하리에트 사건의 조사를 맡고 여기에 천재 해커 리스베트 살란다가 이 사건에 흥미를 보이며 미카엘의 조수로 가세한다.

 

그리고 <밀레니엄> 2부에서는 동유럽과 스웨덴을 연결하는 인신매매조직과 부정과 부패에 찌든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쫓는 밀레니엄지 편집장 미카엘 블룸키스트의 활약을 그린다.

 

위조된 증거물들은 하나 같이 모두 리스베트 살란다를 지목하기 시작하고 경찰은 그녀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하지만 그녀의 결백을 믿는 미카엘로 인해 리스베트의 출생의 비밀과 어두운 과거가 하나 둘씩 베일을 벗기 시작한다.

 

시리즈의 결말인 제3부는 전편(2부)에서 살해당할 뻔한 리스베트가 삼엄한 경비 속에 병원에서 깨어난다. 하지만 건강이 회복되면 그녀는 교도소로 이감돼 세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운명을 맞는다. 그리고 그녀의 결백을 증명하려는 언론인 미카엘 블룸키스트의 노력과 리스트베 자신이 직접 녹화한 치부와 같은 더러운 비디오 테잎을 증거로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며 마침내 결백을 증명하면서 가진자들과 부패한 권력자들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들을 파멸의 구덩이에 밀어 넣는다.

 

탐정보다 뛰어난 미카엘의 추리력과 악에 맞서 싸우는 천재 해커 리스베트의 무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싸워야 하는 약자들의 고통을 여실히 보여 준다. 또한 부패한 권력자들과 기득권자들이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되는 통쾌함을 선사하며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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