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발달장애인-서울시민, 함께하면 더욱 든든한 ‘가을길 걷기대회’

발달장애인-서울시민, 함께하면 더욱 든든한 ‘가을길 걷기대회’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다가오는 토요일, 성년 발달장애인과 함께 하는 특별한 걷기대회가 남산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0월25일 남산 백범광장에서 9시부터 12시까지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 걷기대회’를 열어 성년후견제도를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성년후견제도는 정신적 제약을 지닌 당사자의 자기결정권 존중, 잔존능력, 정상화, 보편화를 기본원칙으로 민법 개정을 통해 지난해 2013년 7월 시행됐다.


이번 걷기 대회는 남산순환로 (백범광장~북측순환로~와룡묘~중부공원녹지사업소~백범광장) 약 3.7km를 걷는 코스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 당사자(후견인-피후견인) 및 관련자,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주)삼진일렉스, 한세대학교, 상계백병원, 순복음노원교회 등의 민간 후원을 통해 더욱 풍성한 자리로 마련된다.


△박래학(서울시의회 의장) △박마루(서울시의회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박은수(서울장애인체육회부회장 △18대국회의원 성년후견제 입법발의자) △장순욱(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장)등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인권향상에 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보다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 대회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14일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의 홍보대사인 가수 이상우씨, 지원 협력을 약속한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 지원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성년후견제도 시행 후 11개월간,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전체 성년후견인 신청건수는 90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의 1~3%가 후견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복지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치이다. 독일의 경우 연간 신청건수가 24만 4천건,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도 연간 신청건수가 3만 1천 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이렇게 제도 참여가 미미한 원인에 대해 ▲발달장애인 당사자는 성년후견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이용방법을 몰라서 ▲시민들은 성년후견제도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보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시민과, 발달장애인 및 가족, 발달장애인관련 기관 종사자등 4천5백명을 대상으로 성년후견제도와 ‘서울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지원사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계속 추진 중에 있다.


성년 발달장애인 중 일상생활을 함께 해줄 조력자가 없거나 가족의 조력능력이 부족하다면 동 주민센터를 통해 ‘서울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또 가족·친족을 비롯해 누구라도 후견인 양성교육을 수료하면 법원의 심판 후 활동이 가능하다.


‘서울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은 장애인의 인권존중과 권리증진을 실현하고 진정한 사회통합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써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제도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가진다.


행사 당일, 성년 발달장애인 후견인 신청을 원할 경우, 현장에 마련된 사업홍보 및 교육안내 부스에서 직접 접수하면 된다.


이번 발달장애인 걷기대회의 문의 및 신청은 성민성년후견지원센터(02-3391-4241)를 통해 할 수 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인권의 연장개념인 따뜻한 복지인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은 향후에도 성년 발달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할 예정이며 지역자원과의 연계도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