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서울시민 12.8초 꼴로 119 찾아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화재·구조·구급 등 위급상황은 물론이며 응급처치지도 및 당번 병원·약국 안내, 만성질환 상담과 외국인 119이용 시 통역까지 담당하고 있는 곳이 있다. 대형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2년 각 소방서에 분산됐던 119신고와 출동지령을 통합한 ‘119서울종합방재센터’다.
2013년 한 해 동안 서울시민들은 12.8초마다 한 번꼴로 119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구급이 1.2분마다 ▲구조가 9.3분마다 ▲화재는 24.7분마다 ▲동물안전은 39분마다 이뤄졌다. 이외에도 ▲응급처치지도 및 당번 병원·약국 안내(구급상황관리센터)는 1.5분마다 ▲만성질환 상담 및 외국인 119신고 통역(건강콜센터)도 1분마다 접수, 처리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내용으로 119서울종합방재센터가 지난 한 해 총 247만 459건의 119 신고를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일일 평균 6,768건을 처리한 셈.
주요 재난 유형별 건수는 ▲구급이 45만2,335건 ▲구조 5만6,734건 ▲화재 2만1,356건 ▲동물안전 1만3,553건 ▲벌집처리 7,002건 ▲소방시설 5,193건 ▲문 개방 3,990건 ▲시설물 안전 2,619건 ▲배수 1,568건 순 이었다.
이외에도 ▲경찰 등 타 기관 통보 9만6,866건 ▲핸드폰 등 오접속, 무응답 87만9,775건 ▲허위장난 183건 ▲자살 등으로 인한 위치추적 3만8,138건 ▲구급상황관리센터 35만7,969건 ▲건강콜센터 1만229건 ▲기타 52만2,949건.
구급, 구조, 화재 등은 전년(2012년)과 비교해 감소하고 문 개방, 유기동물 출현 등으로 인한 동물안전 신고가 증가했다. 아울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10년간의(2004년~2013년) 119신고 현황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최근 10년간(2004년~2013년) 총 2,691만5,032건이 접수됐으며 건별로는 단순 건강·안전상담 등 기타문의가 1,184만308건(4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핸드폰 오접속·무응답 등이 844만8,044건(31.4%), 구급 421만3,020건(15.7%), 구급상황관리센터(응급처치지도 및 당번 병원·약국 안내) 62만756건(2.3%), 경찰 등 타 기관 통보 58만9,594건(2.2%), 구조 43만5,590건(1.6%), 화재 33만443건(1.2%) 등의 순이었다.
2004년과 2013년을 비교하면, 화재는 47.4%가 감소하고, 구조는55.9% 증가, 구급은 26.2%가 증가했다.
또한 경찰 등 타 기관 통보는 10.5배 증가했다. 이외에도 생활안전 신고 통계가 작성된 2008년 기준 문 개방은 1.9배, 동물안전 4.2배, 벌집 8.6배, 시설물안전은 2.8배 증가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그동안 제각각 운영되던 긴급 전화들이 119로 통합돼 시민들이 긴급상황은 물론, 질병상담, 병원·약국 안내 등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장난전화는 2012년 이후 급감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일부 업무와 무관한 전화가 걸려오는 만큼 이러한 전화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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