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5년 한 해 동안 대기, 하천수, 퇴적물, 토양 등 환경매체 중 다이옥신 오염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천수를 제외한 대기, 토양 등은 농도가 낮게 검출돼 국내외 환경기준 이내로 조사됐다.
하천수는 공업지역인 감전천의 경우 다이옥신 농도가 평균 1.251 pg-TEQ/L로 조사돼 일본의 하천수질기준(1 pg-TEQ/L)을 초과했다. 국내의 경우는 다이옥신의 하천수질기준이 현재 설정돼 있지 않은 상태이다.
감전천의 하천퇴적물 다이옥신 농도는 63.192 pg-TEQ/g로 일본의 퇴적물 기준인 150 pg-TEQ/g 이내로 검출됐으나, 같은 시기에 조사한 수영강(1.369 pg-TEQ/g)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전천은 지난해 조사 시 ‘감전유수지 다기능 저류시설 설치공사’로 인해 수량이 적고 정체돼 있는 상태로 하천퇴적물 영향으로 농도가 높게 검출된 것으로 보이며, 다이옥신은 하천퇴적물에서 물로 용출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하천퇴적물의 준설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사상구 감전동 일원의 공단수로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감전천 생태하천복원사업’에 사업비 250억을 투입하여 하상 준설 및 주변 환경 정비를 계획 중이다. 이번 사업 시행으로 하천 오염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이옥신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하천이 되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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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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