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붙은 野 ‘친박 인명사건’ VS 與 ‘친노 낙하산 명단’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을 지낸 민병두 의원이 11일 ‘공공기간 친박인명사전 1집’을 공개하자 새누리당이 ‘노무현정부 낙하산 인사 149명 명단’을 공개하며 맞대응하고 나섰다.
민병두 의원 (좌), 공공기간 친박인명사전 1집 (우) ⒞시사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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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이 공개한 ‘친박 인명’은 기관장 45명, 감사 15명, 이사 57명 등(중복포함)이며 이들의 이름·학력·주요 경력이 등재됐다. 이들 중 전직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 공공기관 인사 현황은 총 16명이며, 이들 중 11명(68.8%)은 해당 공공기관의 기관장으로 임명됐고, 그 외 감사에 1명과 이사에 4명이 임명됐다.
민 의원은 “또 부채 상위 25개 공공기관 중 친박 인사가 기관장으로 임명된 공공기관은 10개, 감사에 임명된 공공기관은 10개, 이사(비상임포함)에 임명된 공공기관은 14개였다”며 “공공기관의 개혁 추진 의지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명단 중 서울경찰청장 재직 중 ‘용산참사’ 철거민 농성 진압을 지휘한 전력으로 논란이 된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원 자리를 약속받고 지난해 10월 화성갑 보궐선거 공천을 포기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이 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킨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
또한 친박 인사 114명의 출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출신이 55명(48/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등 대선 캠프 출신 40명(35.1%), 대선지지 단체활동 등 기타 32명(27.2%), 대통령직 인수위 출신 14명(12.3%) 순이었다.
민 의원은 이 같은 명단공개에 대해 맞대응 하듯 새누리당은 ‘노무현정부 낙하산 인사 149명 명단’을 공개했다.
새누리당 힘진규 대변인은 11일 오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발간했다는 ‘친박인명사전’에는 민 의원의 말처럼, 대다수가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반면 민주당의 과거 참여정부 시절 인사가 어떠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알렸다.
함 대변인은 이어 “참여정부는 2004년 17대 총선과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사들,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전문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로 대거 배치했다”며 “열린우리당 당료 출신, 청와대 출신, 2002년 대통령선거대책본부 관련자들을 측근이라는 이유로 능력과 관계없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단행한 낙하산 인사의 실태를 다시 한번 챙겨보시기 바란다”면서 “다가올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초조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무분별한 네거티브 공세로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정정당당한 정책 선거운동, 공정한 선거운동으로 국민들에게 선택받도록 노력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이 공개한 노무현정관 낙하산 인사에는 17대 총선 및 지방선거 낙선자로 이철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헌만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해성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 열린우리당 당료 출신으로 고(故)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이해찬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포함됐다.
청와대 출신으로는 권영만 전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장준영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친노 인사로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손동호 전 서울올림픽파크텔 사장 등이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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