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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서울교회 오정수 장로, 80억 재정비리 꼭꼭 숨겼지만…검찰 대질심문에서 실토한 시티은행이 결정적 단서됐다

서울교회 오정수 장로, 80억 재정비리 꼭꼭 숨겼지만…검찰 대질심문에서 실토한 시티은행이 결정적 단서됐다
 
┃의혹1, 교회에 돈 빌려줄 때 당회원들의 서명까지 받았던 오정수 장로가 60억 원에 대해선 차용증과 차용계약서 없이 빌려줬다는 것.

┃의혹2, 2016년 아가페타운 부지 매입 관련 조사위원회의 조사에서 오 장로는 왜 시티은행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을까.

┃의혹3, 서울교회 소식지인 순례자는 왜 “60억 차입금에 대한 차용증 확인은 못했음”이라는 내용을 뺐을까

┃박 목사측, 오 장로가 해명한 의정부지검 관련 사건은 이번 사건과 별개

오 장로측, 통장은 명의만 교회일 뿐 실제로는 오정수장로 개인재산, 통장과 도장 모두 개인이 직접 관리

┃박 목사 측, 누구 허락받고 서울교회 명의의 통장 만들어 관리했나. 그런 통장이 몇 개나 되나. 아무도 모르는 서울교회 명의로 된 통장들을 어떻게 만들었나, 어떤 용도로 사용했나, 범법행위에 동조한 사람들은 누군지 밝혀라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박노철 목사측이 지난 10일 서울교회 오정수 장로가 교회 돈 60억 원을 자기 돈이라고 속인 것은 물론 이자 12억 6천만 원, 시티은행에서 60억 원을 출금할 당시 남아있던 잔액 7억2천만 원까지 합해 약 80억 원의 교회 재정을 개인 주머니에 착복했다는 대형재정비리 사건을 세상에 알리게 된 결정적인 단서는 오정수 장로의 입에서 나온 시티은행이라는 한 마디였다는 것이 박 목사 측의 전언이다.

 

 

박 목사측이 시티은행이라는 존재를 알기까지는 오 장로가 자기 개인 돈이라고 주장했던 60억 원 등이 교회 재정이라는 사실을 박 목사는 물론 박 목사 측 장로들조차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재정비리 실체 밝히라는 박노철 목사측 교인들의 항의성 집회 (c)시사타임즈

 

◆ 교회에 자기 돈 빌려줄 때 당회원들의 서명까지 받았던 오정수 장로가 60억 원에 대해선 차용증과 차용계약서가 없다는데...

 

이번 사건은 오정수 장로가 아가페 타운 부지 매입과 관련하여 교회에 빌려줬다는 60억 원에 대한 차용증과 차용계약서가 없다는 것이 핵심 쟁점이다. 그래서 지난 2016년 4월6일 서울교회 당회는 아가페타운 부지 매입에 관한 진상 조사를 위해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를 구성하고 2016. 4. 6.~ 2016. 6. 30.까지 3개월 간 조사를 했었다. 하지만 조사위가 7월17일 당회에 보고한 내용을 보면 “60억 차입금에 대한 차용증 확인은 못했음”이라고 보고할 만큼 이 부분은 사실조사가 이뤄지기 어려운 확인불가 영역으로 치부되었다.

 

세 명의 조사위원(서명철 목사, 서문석 장로, 최차순 장로) 중 유일한 박노철 목사측의 최차순 장로는 “60억 원에 대한 차용증과 차용계약서가 없었다”며 “돈이 나간 것은 맞는데 돈을 빌렸다는 근거 자료가 없었다. 도대체 그 돈을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 등 어떤 조건으로 빌렸다는 것인지 근거자료가 없어서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60억 차입금에 대한 차용증 확인은 못했음’이라고 기술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박 목사측은 “오정수 장로는 5천만원, 2억 원 등 자기 돈을 교회에 빌려줄 때 반드시 당회원들의 사인을 받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60억 원을 차용증과 차용계약서도 없이 교회에 빌려줬다는 게 이해가 되겠는가. 그런데도 밝히지 않아 대부분의 교인들이 의혹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60억 원이라는 돈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박 목사측이 설명한 것처럼 교회에 돈을 빌려줄 때 당회원들의 사인까지 받았다는 오정수 장로가 60억 원이라는 거액의 돈을 빌려주면서 차용증과 차용계약서가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는 뭔가 구린내가 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서울교회 창립 이래 20여 년 동안 교회 재정과 인사 등에서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오정수 장로가 입을 다물고 밝히지 않으니 박 목사를 비롯하여 장로들과 교인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란 당연히 어려웠을 수밖에. 그래선지 급기야 1,315명의 교인들이 교회 재정을 공개하라며 서명운동을 벌이기까지 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왜 서울교회 소식지인 순례자에 “60억 차입금에 대한 차용증 확인은 못했음”이라는 내용을 뺐을까

 

그런데 또 하나의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6년 8월28일자 순례자(서울교회 소식지, 오정수 장로측이 주관)에 게재된 ‘아가페타운 부지 매입에 관한 조사위원회 보고서(2016. 7. 17.)’ 내용이 그것이다.

 

순례자에 게재된 내용을 보면 조사위원회가 당회에 보고한 내용 중 “60억 차입금에 대한 차용증 확인은 못했음”이라는 내용은 없다. 오정수 장로 측의 편집진이 의도적으로 누락시킨 것이라는 게 최차순 장로의 증언이다. 최 장로는 당회에서 이를 지적하는 항의성 발언을 강력하게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순례자에 기술된 아가페타운 매입 경위와 관련한 조사위원회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 부동산 매입의향서를 2008년 4월11일 체결하고 (일백삼십이억 원의) 보증금 10%인 십삼억이천만 원을 매수인(서울교회)이 매도인(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에게 지불하고 계약을 작성한 후 본 계약을 2008년 5월15일 체결하고 계약금 10%인 십삼억이천만 원을 기 지불한 보증금으로 대체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 이어 2008년 5월20일에 중도금 십팔억팔천만 원을 지불하다. 이어 잔금 일백억 원을 2008년 5월23일에 지불 완납하다.

 

계약 당시 계약 특약사항 6항에 의하면 매수인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으로 이 건 매매 계약상 매수인이 지급해야할 잔금을 지급한다. 매도인은 매수인이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잔금 지급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며 매수인이 잔금 지급일인 2008년 5월23일까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잔급 지급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하지 못할 경우(단 매수인은 합리적인 이유없이 자금 차입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킬 수 없다) 매수인은 2008년 9월27일까지 별도 이자 부담 없이 잔금지급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할 수 있다. 매수인이 잔금지급일인 2008년 5월 23일까지 잔금 지급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한 경우 대출 실행일로부터 2008년 9월 27일까지 이자 상당액을 매도인이 부담하기로 한다.

 

위 특약조항에 따라 우리 교회는 5월 23일 잔금 일백억 원을 매도인(백성학)이 담보를 제공하고 교회이름으로 대부를 받아 지불하고 등기이전을 완료하였다.

 

대출된 일백억 원은 계약 특약사항에 명시된 대로 2008년 9월27일까지 이자를 매도인(영안모자)이 부담하고, 2008년 9월30일 우리교회는 우리교회가 보유하고 있던 40억 원과 물건 담보없이 오정수 장로로부터 60억 원을 차입하여 100억 원을 상환하게 되었다.(당시 은행담보제공 시 년 7.2%이자율)

 

그 이후 차입금액 60억에 대한 월 0.6%의 이율로 이자지급을 하여 오다가 2009년 7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아가페타운 공사 진행 등 자금 형편이 여의치 않아 이자 지급을 못하였으나 2010년 2월부터 은행법정이율에 맞게 정상적인 이자지급을 하여 왔으며 교회는 2008년 9월30일 오정수 장로로부터 차입한 60억에 대한 이자 지급 및 원금분할상환 방식으로 2013년 11월 17일까지 전액상환하게 되었다.

(위 사항은 매매 계약서 및 영수증, 차입금, 계정별원장 등을 확인한 사항임)

위 사항, 사실이 틀림이 없음을 확인합니다”

 

 

 

▲서울교회 소식지였던 순례자에 실린 아가페타운 부지 매입에 관한 조사위원회 보고서 (c)시사타임즈

 

오정수 장로는 80억 대형 재정 비리와 관련된 X-파일을 꼭꼭 숨기려 했지만 그러나 오 장로의 입에서 결정적 단서가 제공되다

 

살펴본 바대로 오정수 장로는 80억 대형 재정 비리와 관련된 X-파일을 꼭꼭 숨기려 했지만 그러나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굳게 다물었던 자신의 입을 열 수밖에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7년 9월13일 의정부지검에서 있었던 오정수 장로와 박 목사 측 장로들 간의 대질심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때 참석했던 박 목사 측 A장로의 전언에 의하면 당시 심문 과정에서 수사관이 오정수 장로에게 교회에 빌려준 60억 원과 관련하여 그 돈을 수표로 주었느냐 현금으로 주었느냐고 묻자 오 장로가 수표로 주었다고 대답했다는 것. 그러자 수사관이 어느 은행이냐(어느 은행에서 발행한 수표냐는 의미)고 물었고, 이에 오 장로가 몇 군데 은행명을 거론하자 수사관이 ‘그게 아니잖아 그게 아니잖아’라고 다그치자 마지못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티은행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오 장로가 무덤에까지 갖고 가려했던 X-파일, 그 파일을 열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그만 제공하고 만 것이다.

 

A장로는 “우리 교회의 주거래은행은 하나은행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시티은행에 대해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오 장로의 입에서 시티은행 얘길 듣고 본격적으로 시티은행을 파고들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2월13일 통합 총회재판국 재심 판결에서 담임목사직을 회복한 박노철 목사는 즉시 시티은행에 가서 계좌추적을 했다. 그러자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오정수 장로가 자기 개인 돈이라고 한 60억 원이 사실은 교회 재정이었음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즉 시티은행에 예금되어 있는 돈이 누구 돈이냐. 보니까 시티은행 개설 통장 명의가 오정수 장로가 아니라 서울교회로 되어 있더라는 것이다.

 

 

▲아가페타운 관련 당회록 (c)시사타임즈

 

◆ 오정수 장로가 해명한 의정부지검 관련 사건과 이번 사건은 별개라는 게 박 목사측 주장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오정수 장로는 필자가 보낸 "아가페 타운과 관련하여 교회에 빌려주었다는 60억 원이 실제로는 교회명의 시티은행 통장에서 출금된 교회재정이라는 박 목사 측의 주장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교회 돈을 자신의 돈이라고 속인 것은 물론 교회로부터 시중 금리의 두 배 가까이 이자까지 받아 가셨다는데 이 부분에 대한 해명도 함께 부탁 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에 대해 “지금 저에게 제기하는 문제는 의정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도 해명된 내용이다. 수사기록을 살펴보시면 된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오 장로의 답변은 80억 재정비리 사건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입장이 매우 곤란하게 된 오 장로가 오리발을 내미는 격이라 게 박 목사 측의 주장이다. 즉 박 목사측은 이번 80억 재정비리 사건이 오 장로가 언급한 의정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 건과는 별개의 사건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오 장로가 해명한 것은 이종윤 원로목사 부인인 홍OO 사모 명의 통장으로 매월 송금된 900만원 건과 이종윤 목사 사택과 관련된 근저당권에 관한 것, 그리고 아가페타운을 132억 원이나 비싸게 매입한 것과 관련한 것으로 이번 80억 재정비리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오 장로가 언급한 사건은 의정부지검과 서울고검에서 ‘혐의없음’으로 결정이 났다. 하지만 박 목사 측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재정신청을 하여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건이 소멸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박 목사측은 60억 원과 관련하여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하여 책자로 만든 것을 갖고 있다”며 “지금에 와서 내 돈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도 없을 것이다. 비록 순례자에는

오정수 장로 80억 대형 재정 비리 사건에 대한 교계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10일 오후 1시 18분 경 <시사타임즈>의 속보 기사가 게재된 후 만 하루가 되지 않은 11일 오전 11시 반 경, 조회수가 3천 회가 넘었으며, 이 시각 현재 3,8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20여 년 동안 이종윤 목사와 함께 서울교회 인사와 재정을 쥐락펴락해온 오정수 장로가 이번 80억 원의 교회 대형 재정 비리 건 외에도 숨겨놓은 또 다른 의혹들은 없는지 교계의 시선들이 오정수 장로에게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박 목사측은 “이제라도 오정수 장로가 하나님과 교회 앞에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한다면 그래도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가 혹 생길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자기 죄를 감추기 위해 박노철 목사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분란케 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며 “회개하지 않으면 결국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게 성경의 가르침이 아닌가.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오정수 장로의 영적 멘토인 이종윤 목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 오정수 장로측, 교인들에게 해명성 글 보내다

 

한편, <시사타임즈>에 제보된 서울교회 당회 명으로 자신들을 지지하는 교인들에게 보냈다는 오 장로측의 해명성 글에서 오 장로측은 “박노철목사 측에서 최근 오정수장로가 아가페타운 부지구입자금으로 빌려준 돈이 알고 보니 교회명의 통장에 있던 교회 돈이었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우선 이 교회명의 통장에 있던 돈이 교회 돈이라고 단정하였다면 어떤 경위로 그렇게 많은 수십억 원대의 돈이 이 통장에 예금되어 있었는지 먼저 확인이라도 했어야 했고 만일 그런 확인조차 없이 경솔하게 이를 교회 돈이라고 속단한 후 그 돈을 오정수 장로가 횡령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엄청난 형사책임을 질 수 있는 문제임을 먼저 경고한다”고 되레 겁박했다.

 

그러면서 “오정수장로는 1995년부터 대치동 새 예배당 부지 매입자금으로 수십억 원을 교회에 빌려주거나 교회로부터 상환 받는 등 자금의 입출금이 잦은 관계로 세무관계상 자금세탁 등의 오해를 받을 우려와 이종윤 목사가 새 비전으로 제시한 아가페타운 건립에 소요될 자금도 교회형편상 어차피 자신이 책임지고 조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아예 그에 소요될 자금을 개인예금과 구별하고 또 앞서처럼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교회명의로 된 통장에서 직접 입출금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상환 받는 돈을 별도로 개설한 서울교회 명의 통장에 입금시켜 왔으며 이 통장예금은 명의만 교회일 뿐 실제로는 오정수장로 개인재산이어서 계좌명의자 주소도 서울교회가 아닌 오정수장로 개인 주소로 하고 통장과 도장도 모두 개인이 직접 관리하였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교회에 빌려주었다가 상환 받는 자금이 이 통장에 입금된 사실은 당시 위 상환자금이 인출된 서울교회 정식 통장거래내역을 살펴보면 금방 확인할 수 있고 그래서 수년간에 걸쳐 교회로부터 상환 받은 돈이 모여 최종적으로 2008년 9월 현재 총67억 원의 돈이 입금되어 있던 사실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인데도 박노철목사 측은 이전의 입출금내역은 모두 밝히지 않은 채 마지막 거래내역만 제시하며 마치 그 돈을 오정수장로가 몰래 빼낸 것처럼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며 “만일 오정수장로가 숨겨놓은 돈이었다면 추적이 어려운 제3자 명의로 은닉하는 것이 상식이지 어리석게도 금방 드러나게 교회명의로 해 둘리도 없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노철목사 측은 오정수장로가 아가페타운 토지를 고가로 매입하여 그 차액 60억 원을 횡령하고 나아가 그 돈을 교회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았다고 고소하고 심지어 자신을 후임자로 세워주다시피 한 이종윤목사까지 공모자로 끌어들여 고소하였지만 그 수사과정에서 이 빌려준 돈은 이미 이전부터 위 교회명의 통장에 들어 있었던 사실이 밝혀져 두 사건 모두 무혐의로 종결되자 이제 와서는 이 통장 돈이 오정수장로가 교회 돈을 횡령하여 가지고 관리하고 있던 자금이라고 선동하는 것이다”며 “교회는 당시 교인들의 헌금수입 외에 다른 수입은 전혀 없었고 헌금은 매주일 계수위원들이 직접 서명한 각 헌금별 집계표까지 작성되고 총액 그대로 거래은행에 곧바로 입금되므로 어느 누구도 단돈 1원이라도 몰래 빼돌릴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은 현재 박노철목사 측에 있는 재정위원을 거친 장로와 계수위원 봉사경험이 있는 교인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고 강변했다.

 

그리고 “또 이 교회명의 통장 입출금 거래내역은 앞서 박노철목사 측이 고소한 아가페타운 부지 고가매입 사건을 조사한 검찰에 오정수장로가 그 대여자금 출처자료로 먼저 스스로 제출한 바 있고 검찰에서도 그런 점에 대해 검토하였지만 별다른 법적 문제가 없어 그대로 무혐의처분을 함으로써 사실상 이미 법적판단을 받은 사안이기도 하다”며 “박노철목사 측은 이미 이 교회명의 통장 건에 대하여도 다시 고소하여 검찰에서 수사착수 하였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나오는 최종 조사결과를 조용히 기다리면 될 것임에도 어차피 결과가 또다시 무혐의로 나올게 뻔하자 미리 극히 일부 자료만 편집하여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하는 교인들을 선동하고 점점 더 동력이 떨어지는 지지교인들을 결속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더 이상 저들의 무분별한 현혹에 넘어가지 말고 오히려 진행 중인 홍해작전 특별새벽기도회에 모두 참여하여 교회의 빠른 회복을 위해 더 힘써 기도하기를 부탁드린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오정수 장로측이 교인들에게 보낸 글 (c)시사타임즈

 

박 목사 측, 백보양보해서 그 돈이 오 장로 돈이라고 하자, 도대체 누구의 허락받고 서울교회 명의의 통장 만들어 관리했나. 그런 통장이 도대체 몇 개나 되나. 아무도 모르는 서울교회 명의로된 그 통장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그런 범법행위에 동조한 사람들은 누군지 밝혀라

 

오 장로 측의 해명글에 대해 박 목사측은 “백보 양보해서 그 돈이 오정수 장로 돈이라고 합시다. 도대체 누구의 허락을 받고 서울교회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관리를 했나요? 그런 통장이 도대체 몇 개나 되나요? 아무도 모르는 서울교회 명의로 된 그 많은 통장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많은 통장들은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개인의 사업용으로 사용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얼굴을 못 들어야 하고 하나님 앞과 모든 성도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마땅하거늘, ‘내 돈이다. 교회에 헌금하기 위해서 세금 좀 떼먹었다. 아무도 몰래 차명으로 교회 명의를 써 먹었다고, 뭐, 그게 죄냐?’라고 한다면, 그 양심은 화인 맞은 양심이요, 그것을 두둔하는 당회는 당회가 아니라 사탄의 회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다른 것 따질 것도 없습니다. 아무도 몰래 교회명의로 된 통장을 몇 개나 만들어서 사용했습니까? 그런 범법행위에 동조한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그것이라도 밝히시기 바랍니다. 천인공노할 더 엄청난 재정비리는 시간이 되면 또 밝히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서울교회 재정 비리 사건을 접한 교회 지도자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12일 새벽월드교회(이승영 목사 시무) 진천수양관에서 있었던 예장(통합) 교단 소속 서울지역 12개 노회 임원들과 총대들의 모임에 참석한 목회자와 장로들 중에 상당수가 서울교회 재정비리 사태와 관련하여 자기 돈이든 교회 돈이든 일단 아무도 몰래 교회명의를 도용해서 통장을 만들고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성토성 발언들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교회 재정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양측의 공방전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국면의 치열한 전쟁이 전개될 조짐이다. 서울교회에서 터진 80억 원대 교회 재정 비리 사건 폭풍이 초특급 태풍으로 점점 발전하는 형국이다.

 

<이전 관련기사> 서울교회 오정수 장로가 교회에 빌려준 60억 원…실제론 교회 재산이었다는 사실에 교인들 충격!
http://www.timesisa.com/m/content/view.html?section=1&category=151&no=1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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