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회 15명의 장로 임직자들…“박노철 목사님! 이제는 힘을 내십시오”
┃임직자들, 지난 1년2개월의 광야생활이 우리를 연단시켰다
┃임직자들, 평신도선교사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서울교회를 만드는 일에 충성하겠다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3월18일 오후 4시 서울교회 본당 2층에서 거행된 15명의 장로임직식에서 임직자들은 김광룡 장로가 대표로 낭독한 답사를 통해 박노철 목사를 중심으로 평신도 선교사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서울교회를 만드는 일에 충성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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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자들은 먼저 “지금까지 우리를 인도해 주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며 “하나님 자녀 삼아주신 것도 감사한데, 그동안 못다한 헌신, 제대로 해보라고 장로의 직분까지 주시니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갑자기 이루어진 임직식이라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강남노회 임원 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오늘의 임직식은 전 현직 강남노회장님을 비롯한 강남노회 목사님들과 총대 장로님들의 정의로운 판단과 기도 덕분이라 생각하며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장로라는 직분을 받고 주님의 뒤를 따라가기에는 너무도 부족하고 연약하여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이다”며 “그러나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불러 주셨으니 주님 베푸신 사랑과 헌신을 본받아,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헌신과 봉사의 삶을 살며 평신도 선교사로서 주님 뒤를 따라 가겠다.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지혜와 능력과 용기를 부어 주실 것이라 믿고 최선을 다해 죽도록 충성 봉사하겠다”고 의지를 천명했다.
◆ 임직자들, 박노철 목사님! 이제는 힘을 내십시오. 목사님 곁에는 우리가 있습니다
특히 “박노철 위임목사님! 지난 2016년, 공 예배의 기도 때마다 강단에서 행해지던 박노철 목사님에 대한 야유와 비난, 당회 때마다 공격과 핍박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느냐”고 박 목사의 아픈 마음을 만진 임직자들은 “지난 2017년 1월15일, 서울교회는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는 안되는데 하면서도 그때 우리는 목사님을 지켜드리지 못하였습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동시에 “우리는 본당에서 쫓겨나와 혹한과 눈보라 속에서 교회 옆, 돌 성경 계단에 서서 예배드릴 때를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라고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며 “그러나 우리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은혜를 받았으며 힘을 얻었고, 꾸밈없이 순수하고 진실하신 목사님의 언행에서 소박하면서도 다정한 인간미를 느꼈다”고 박 목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박노철 목사님! 이제는 힘을 내십시오. 목사님 곁에는 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1,500명이 넘는 성도들이 있지 않습니까? 목자 되신 예수님을 따르듯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는 박노철 목사님과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힌 임직자들은 “서울교회를 개혁하고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며 세계교회를 향도해 나가실 수 있는 목자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며 박 목사와 함께 서울교회의 개혁과 회복을 통해 한국교회의 변화와 세계교회를 향한 꿈을 펼쳐나가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의 길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이 선포하신 8대 비전과 목회 방침에 따라 마음껏 목회하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목사님의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거듭 강력한 의지를 밝힌 임직자들은 박 목사에게 “능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시켜 주시고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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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직자들, 하나님은 광야생활 1년2개월 동안 우리를 연단시키셨습니다
박노철 목사에 이어 “교우님들께 말씀드립니다. 2017년 1월15일 사태 이후 우리는 교회 밖으로 쫓겨나왔고 혹한의 눈보라에도 야외 돌 성경 계단에서 예배드리는 것조차 방해받았으며, 구민회관, 예식장으로 옮겨가며 예배드렸습니다. 지하 3층 주차장에서도 예배드렸고, 새벽기도회는 학원 강의실에서 모이며 우리는 한 번도 공 예배를 거른 적이 없었다”고 예배의 중요성을 언급한 임직자들은 “장마 때 물이 차서 쓰레기가 쌓였고 쥐가 죽고 오물이 썩은 물로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교회 앞 건물 지하실을 얻어, 손발을 걷어붙이고 청소와 보수공사를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12개의 샘물과 70그루의 종려나무가 있는 오아시스가 되었다. 그곳을 엘림관이라 이름하고 예배드리며 서로가 붙잡고 울며 기뻐하던 때가 생각난다”며 지난 1년2개월 동안 경험했던 사건들을 상기한 후 “하나님은 광야생활 1년2개월 동안 우리를 연단시키셨던 것이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박노철 위임목사님을 중심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끝까지 나갑시다. 이제 우리 모두 연합하여 서울교회를 지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덮어버리는 인간의 교만과 욕심의 바벨탑을 허물고 서울교회는 개혁되고 변화해야하며 회복되어야 합니다. 미움과 질투, 욕심과 교만을 내던지고 흩어졌던 교우들을 모으는 일에 힘써 나가야 합니다”라며 박노철 목사를 중심으로 온 교우들이 서울교회 개혁과 변화를 위해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고 독려한 후 “저희 임직자들은 평신도선교사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서울교회를 만드는 일에 충성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천명한 임직자들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기도부탁을 요청했다.
◆ 김광룡 장로, 장로임직가처분 인용으로 인해 엘림관이 아닌 본당에서 임직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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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장로 임직자를 대표하여 답사를 한 김광룡 장로는 “3월4일 엘림관에서 임직식을 하려 했으나 반대측이 법원에 신청한 장로임직금지가처분 인용으로 그날 엘림관에서 못하고 오늘 2층 본당에서 임직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더 좋은 길을 열어 주시려고 지금까지 광야 길을 가게 하셨나 봅니다. 앞으로도 목사님을 도와 하나님 뜻에 따라 기도하며 서울교회 회복을 위해 충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을 겸손히 섬기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서울교회를 만들기 위해 충성하겠습니다.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임직식에 참여했던 P 권사도 “오늘 모든 분들의 많은 눈망울들은 정말 영롱한 보석보다 더 귀한 것 같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마주친 눈들은 촉촉하거나 붉어져 있었으며 참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1년 2개월의 광야생활, 이후 감격스런 나날들...아픔도, 단합도, 귀한 훈련이었다고, 앞으로 더 기도하며 화합하자고..”라며 소감을 피력했다.
이처럼 우여곡절을 겪으며 3월18일 오후 4시에 임직을 받았지만 그러나 15명 장로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벌써부터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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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무환 국장 hwan2778@timesi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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