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뮤직페어, 51팀 뮤지션 라인업 공개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2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언론 관계자, 주요기업 마케팅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국제뮤직페어 로드쇼’를 열었다.
이번 로드쇼는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 개최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행사의 운영방향 및 주요 프로그램 소개, 쇼케이스 라인업 발표, 뮤콘 초이스 프로그램 안내 및 참가방법 등을 소개하고자 열렸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오는 10월10일부터 11일까지 국내외 음악계 핵심인사 및 바이어, 팬들을 대상으로 펼칠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에 출연할 51팀의 뮤지션 라인업이 공개됐다.
9월24일 오전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 로드쇼’에 참석한 뮤지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
200여 팀 경쟁…최종 51팀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 출연
공식 쇼케이스 참여 뮤지션 공모는 지난 8월30일까지 뮤콘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200여 팀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공개된 최종 라인업에는 레인보우, 김예림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케이팝팀과 장기하와 얼굴들, 넬, 노브레인 등 인기 록 그룹 그리고 버벌진트, 빈지노, 소울 다이브 등 힙합 팀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해외 페스티벌 마켓 디렉터 및 기조 연사, 후원사가 직접 참여하는 ‘뮤콘 초이스 프로그램(MU:CON Choice Program)’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받는다. 뮤콘 초이스 프로그램은 해외 현지 및 후원 기업들이 원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선정하여 해외로 진출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유럽 최대 음악 마켓 ‘MIDEM 초이스’, 미국 음악 페스티벌 ‘SXSW 초이스’, U2 등을 프로듀싱 한 ‘스티브릴리화이트(Steve Lillywhite) 초이스’, 미국 유명 악기 제조사 ‘펜더(FENDER) 초이스’ 등이 있다.
비공식 쇼케이스 5개 테라로 마련
비공식 쇼케이스는 총 5개의 테마로 마련된다. 10월10일 이번 행사의 개막식 축하무대인 ‘Seoul’s Soul’은 불한당 크루, 잠비나이 등이 화려하게 장식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지원 육성 프로그램 선발팀으로 구성된 ‘K-루키즈‘ 무대는 전기뱀장어와 스몰오, 머쉬룸즈가, 국내와 해외 팀의 ‘뮤콘 콜래보레이션’은 3호선 버터플라이와 벨기에 시오엔(Sioen) 등이 합동공연을 펼친다. 한류를 이끄는 케이팝의 무대 ‘뮤콘 케이팝 초이스’는 인기 아이돌 그룹인 SM엔터테인먼트의 EXO가 파워풀한 무대매너를 선보인다.
또한 국가 간 음악교류를 위해 멕시코의 인기 팝그룹 레이크(Reik), 싱가포르의 신예스타 밍 브리지스(MingBridges), 러시아의 올가 스텔마흐(Olga Stelmakh) 등이 내한해 자국의 음악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국내외 뮤지션들이 장식하는 쇼케이스 공연은 10월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펼쳐진다. 올해는 장르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각 장르별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공연장소를 서울 홍대 및 강남 일대로 나눠서 진행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는 록은 밴드 음악의 중심지이자 라이브 클럽의 메카인 홍대(GS자이갤러리, 메세나폴리스몰, 상상마당라이브홀)에서, 한류를 이끄는 케이팝과 힙합, 댄스&일렉트로닉은 전 세계 핫 스팟으로 떠오른 강남(엘루이, 비욘드뮤지엄)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계적 음악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이밖에도 올해 행사에는 마돈나(Madonna), 라몬즈(Ramones) 등을 발굴한 세계적인 음반 제작자 시모어 스타인(Seymour Stein)을 비롯해 거장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화이트(Steve Lillywhite)와 아델(Adele), 라디오헤드(Radiohead) 등이 소속된 대형 레이블사인 베거스 그룹(Beggars Group)의 사이먼 휠러(Simon Wheeler) 그리고 MIDEM의 대표 브루노 크로레(Bruno Crolot), SXSW의 뮤직 페스티벌 총감독 제임스 마이너(James Minor) 등 세계적인 음악계 인사, 페스티벌 마켓 감독, 미디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시모어 스타인은 이번 행사 참석 관련 “한국에는 좋은 음악을 위한 미래가 열려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 좋은 뮤지션과 음악을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뮤지션 라인업 및 세부 공연 스케줄 등은 뮤콘 홈페이지(mucon.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쇼케이스 공연 참여를 원하는 음악업계 관계자는 24일과 25일 양일 간, 일반 참가자는 26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올해 뮤콘은 ‘초이스’와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아티스트를 진출시키는 것이 아닌 해외에서 직접 원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하여 진출하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또한 “앞으로 케이팝에 관심 있는 대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기업의 참여가 활성화 될 때야 말로 진정한 상생협력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국제뮤직페어’는 201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에서 글로벌뮤직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진출을 돕고 세계 음악인들과의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뮤직마켓이다.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홍대 및 강남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뮤직페어’는 전 세계 음악 관계사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음악 산업의 최신 경향 및 현안에 대한 컨퍼런스 및 쇼케이스, 비즈매칭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경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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