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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대공원, 파충류학자 ‘브래디 바’ 박사 초청

서울대공원, 파충류학자 ‘브래디 바’ 박사 초청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대공원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과 공동으로 6월16일 오후 2시부터 세계적인 파충류 전문가이자 탐험가인 브래디 바 박사를 초청해 ‘헬로우! 브래디 바 - 악어와 놀자’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브래디 바(Brady Barr) 박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소속 탐험가이자 세계 최고의 파충류 전문가다. 70여 개국 이상을 탐험하고, 오지에 들어가 놀라운 자연의 세계와 파충류를 연구해 왔다. 또한 사상 최초로 현존하는 23종의 악어를 생포해 연구에 성공한 인물이다. 사실상 야생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샴 악어’를 발견, 생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제공: 서울시. ⒞시사타임즈


서울대공원 동양관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브래디 바’ 박사와 함께 파충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 잡고, 파충류와 함께 친밀감을 형성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브래디 바’ 박사는 서울동물원에서 전시되고 있는 바다악어와 난쟁이카이망의 건강을 직접 챙겨 본다. 뿐만 아니라 알비노버마왕뱀에 대한 설명과 관객들과 함께 즉석퀴즈 등 ‘파충류와 친구 되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바다악어는 세계 최강의 포식자로 불리우는 악어로서 서울동물원은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악어 3마리를 인공증식하는데 성공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부화 당시 몸길이 28.5cm, 80g에 불과하던 새끼는 현재 50cm, 240g까지 성장했다. 향후 성체가 될 경우 몸길이 약 6~7m에 몸무게는 1톤까지 자라게 된다. 특히 바다악어는 파충류 중 가장 큰 종이자 바다에서도 살 수 있는 유일한 악어다. 악어 중에서도 가장 공격성이 두드러져 사납고 포악하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재 바다악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I급 동물로 보호받고 있는 희귀종이다.

 

한편 브래디 바 박사는 행사에 앞서 서울대공원의 파충류 서식환경을 둘러보고 담당 사육사, 수의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파충류에 대한 전문지식을 서울대공원 관계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브래디 바’ 박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파충류가 징그러운 괴물이 아닌,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동물이며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음을 세계에 알려왔다.

 

브래디 바 박사는 1997년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소속 탐험가로 활동하고 있다. 100편 이상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최초로 대왕오징어에 무선카메라 부착, 전기뱀장어 DNA 채취했다. 또 실제 사이즈의 동물로 위장해 야생 동물에 근접 접근 등 기상천외한 연구법과 적극적 행동력을 발휘해왔다. 최근 그는 우간다에서 사람을 21명이나 죽인 식인악어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브래디 바 박사의 활동은 자연보호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됐다. 현재 악어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총 100여종 가운데 현재 23종만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악어는 생태계의 핵심종(種)으로 멸종 시 생태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동물이나 이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아 더 심각한 상황이다.

 

참고로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6월21일부터 ‘헬로우 브래디 바’ 를 신규 편성해 브래디 바 박사의 흥미로운 탐험을 소개한다. 6월21일 금요일 밤 8시엔 ‘헬로우 브래디 바’ 첫 프로그램으로 <브래디 바의 최후의 악어를 찾아서>가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브래디 바 박사가 최초로 현존하는 23종의 악어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남은 3종의 악어를 찾아 탐험하는 과정을 담았다.

 

한편 서울대공원과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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