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추진 중인 ‘아동기 부모교실’과 ‘청소년기 부모교실’ 프로그램의 시범운영이 각각 23일, 24일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강연에는 서울시 교육청,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서울시내 1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를 비롯하여 실제 아동기·청소년기 자녀를 둔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함께 근본적인 예방 차원에서 부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여성의 역할 변화와 전통적인 가족 관계의 해체, 다양한 가족의 증가 등 가정의 형태와 기능에 있어서도 다변화·다양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양육 관련 지식, 기법, 정보나 부모가 추구해야할 건전한 가치관, 부모 성찰 등 체계적인 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로 신고 접수된 사례는 2014년에만 총 1만27건에 달하며, 가해자의 81%가 친부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함께하는 가족친화도시 서울을 위한 Family Hub'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교육지원 사업을 진행 중인 서울시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2016 서울가족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아동기 부모교실'과 '청소년기 부모교실'을 올해부터 새롭게 신설했다. 이번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서울시내 15개 자치구(중구, 성동, 광진, 강북, 도봉, 서대문, 양천, 금천, 동작, 송파, 관악, 성북, 서초, 강남, 영등포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동기 부모교실에서는 부모됨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올바른 양육지식과 태도 형성,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위한 통합교육을 실시한다. 청소년기 부모교실에서는 청소년기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을 증진시키며 자녀의 주체적인 삶을 위한 부모코칭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이론적 토대를 갖춘 전문가들을 필두로 개발됐다. 각각 '우리아이 훈육방법, 아동기 자녀와의 대화, 자녀발달과 자녀양육, 아동기의 효과적인 학습'과 ‘바람직한 부모역할, 청소년기의 이해,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법, 우리 자녀의 진로’ 등 4차시로 구성돼 있다.
김명신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본 교육 프로그램은 자녀와의 갈등이나 의사소통에서의 어려움, 자녀 진로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 부모님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폰·게임 중독, 아동학대예방 등 시의성 있는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까지 아우르며 유익한 콘텐츠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동기, 청소년기 부모교실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서울시 교육청과 연계하여 각 자치구에서 단계적으로 확대·실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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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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