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醬하다 내인생’ 시민장독대 프로그램
99주년 삼일절을 맞아 간장독립만세 외쳐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민 400명이 2월28일과 3월1일 양일간 서울 혁신파크에서 진행된 ‘장 담그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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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미리 행사를 신청한 참가자들은 혁신파크 맛동에 모여 고은정 전통 장 전문가의 강의를 먼저 들었다. 강의는 전통 장 담그는 방법과 더불어 장의 역사 및 전통 장의 우수성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강의 후 시민들은 혁신파크 내 마련된 서울시민장독대 앞에 모여 직접 장 담그기에 나섰다.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에 정제소금을 녹이고, 물에 가볍게 씻은 메주를 함께 장독에 넣는 간단한 과정으로 장 담그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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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진행된 3월1일은 99주년을 맞은 삼일절로 참가자들은 전통 한식간장의 역사적 중요성에 동감하며 간장독립만세를 외쳤다. 현재 시판 중인 간장들은 대부분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일본식 제조방법으로 만든 왜간장이기 때문.
한 참가자는 “장 담그기라는 게 막연히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직접 장을 담가보니 재료나 과정이 굉장히 간단해서 놀랐다”면서 “지금 먹고 있는 간장은 일제 잔재라고 하니 전통 장을 직접 담가먹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식생활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8 장(醬)하다 내인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년여간 시민이 직접 전통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체험이다. 잊혀져가는 전통 장맛을 되살려 획일화 된 입맛을 변화시키고 건강한 식생활을 되찾자는 취지에서 시작, 작년에 이어 2년째 진행 중인 서울시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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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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