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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복지재단,‘꿈누리밥상’ 개소…임대지역 주민주도형 경제모델

서울시복지재단,‘꿈누리밥상’ 개소…임대지역 주민주도형 경제모델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이 임대아파트 주민과 아동·청소년들이 급식 바우처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분식집 복합 커뮤니티 공간 ‘꿈누리밥상’을 열었다.


재단은 7월8일 오후 4시 노원구 중계동 중계목련3단지 상가내에서 ‘꿈누리밥상’ 개소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임대지역 주민주도형 경제모델 지원사업’은 2013년 임대아파트 주민의 연이은 자살 이후 서울시가 마련한 ‘공공임대주택 종합개선대책’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기획됐다. 임대아파트 주민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복지 제공자가 되는 경험을 쌓게 해서 이를 통해 임대단지 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하는 ‘복지와 사회적경제를 접합한 사업’이다.


꿈누리밥상은 48.18m² 넓이의 복층 구조에 다락방과 4인용 테이블 5개를 갖추고 동네 주민 5명을 정식 직원으로 고용해 요리와 음식 서빙, 관리 등을 맡길 예정이다. 또한 급식 바우처인 ‘꿈나무카드’ 가맹점 등록을 마쳤으며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에게 편의점 등 기존 업체와 차별화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주민들을 위한 소모임 장소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포함해 주민 공동체 사랑방 역할도 겸할 예정이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해부터 ▲성북구 길음동의 어르신택배 서비스 ▲중랑구 면목동의 카페(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주민주도형 경제모델’을 지원하고 있다.



 

▲길음동 어르신택배의 포장공동작업장에서 어르신들이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성북구 길음1동 재개발 단지에서 활동하는 어르신택배 서비스(사업명 ‘살기좋은마을’)는 길음종합사회복지관과 예비사회적기업 ㈜살기좋은마을이 공동 운영을 맡고 있다. ▲CJ대한통운택배와 MOU 맺고 재개발지역內 집화·배송 서비스 ▲무인택배함 운영 ▲포장공동작업장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어르신택배 사업은 60세 이상 지역 어르신 23명(배달 17명, 포장 6명 등 총 38명)을 고용하여 지난해 2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6월 현재 1억93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중랑구 면목동 SH면목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바리스타 카페(카페명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는 면목종합사회복지관이 2013년부터 입주민과 장애자녀를 둔 부모 10여명을 상대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던 것을 지난해 6월 다중이해자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또 지난해 11월 개업하여 조합원 6명이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카페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은 82.5m² 넓이에 4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1,7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곳은 현재 다양한 지역모임(중랑마을넷, 손뜨개소모임, 상가소모임 등)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카페가 중심이 되어 상가번영회를 결성하는 등 임대단지 상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임대지역 주민주도형 경제모델 지원사업은 ▲서울시복지재단이 예산 일부(첫해 3,500만원, 이후 매년 3,000만원)와 사업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 ▲각 지역 복지관이나 자활센터 등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단을 꾸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복지재단 복지공동체팀 기현주 팀장은 “임대단지를 활기찬 공동체로 바꾸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넘어선 복지와 사회적경제를 접합시킨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내년까지 2개 이상의 임대단지 경제모델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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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